블룸버그 "게임스톱, 테슬라 산 한국인 급증…美 증시 위험에 크게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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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02-0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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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게임스톱 주식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인들이 미국 증시 투자가 급증했다고 블룸버그 아시아판이 2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1월달 한국과 개인투자자들이 사들인 국외주식의 규모는 50억 달러(약 5조 8000억원)에 달한다"면서 "이는 월간으로는 한국예탁결제원(KSD)가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이 중 100억달러는 테슬라에 2억 6500만 달러는 게임스톱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와 중국를 비롯한 국외에서도 최근 게임스톱 신드롬은 열풍을 일으키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권구훈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투자자들이 미국 시장리스크에 상당히 많이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인들의 국외투자 중 무려 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미국 주식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미국 주식 매매가 2020년 말 상승 당시 유입된 것으로 현 수준에서 10% 정도의 조정만 있다고 하더라도 손실을 크게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으로 크게 수익을 보았던 한국 투자자들은 테슬라와 애플과 같은 주식투자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면서 "금유당국은 개인투자자들에게 무모한 차입을 통한 국외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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