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10배 뛴 주식의무 예치금 탓에 거래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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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01-3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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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가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게임스톱 주식 거래 제한에 대한 해명을 내놓았다. 로빈후드는 30일(이하 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금융관련 기관인 '클리어링하우스'에서 요구하는 주식 의무 예치금이 10배나 오르면서 일부 주식들에 대해 매수를 일시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로빈후드는 블로그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의 해당 주식 매수를 막기 위해서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우리가 클리어링하우스에 예치해야 하는 의무 금액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의무 기준을 기준을 맞추기 위해 지나치게 변동성이 큰 주식들의 매수를 제한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



최근 이른바 개미들의 반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체인형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 주식은 이번 주에만 400%가 올랐다. 이번달 상승폭은 무려 1600%가 넘는다. 레딧 내 투자채팅방인 월스트리트베츠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게임스톱과 AMC 등 공매도 타깃이 된 주식을 동시에 사들인 탓이다. 

일부 주식이 시장을 휘젓자 로빈후드는 지난 28일 게임스톱 등 주식의 매수를 중지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그러나 헤지펀드의 매매는 가능했다. 이에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는 불공평하다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민주·공화 양당 소속의 정치인들 역시 로빈후드를 비판하고 나섰다.

한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관련 상황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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