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7.3% 하락한 코스피··· "반도체 등 대형 경기민감주 관심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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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1-01-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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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3200을 돌파했던 코스피가 200포인트 넘게 하락하며 3000선을 하회했다. 증권가에서는 변동성 확대를 예측하면서도 장기적 상승 추세가 꺾인 것은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반도체 등 대형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9일 코스피는 2976.21로 거래를 마쳤다. 320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로 한 주를 시작했지만 4거래일만에 7.3% 내리며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에 따라 지수가 급등락하는 현상이 지속되며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25일 기관과 외국인이 모두 순매수를 기록하자 코스피는 종가 기준 3200포인트를 경신했다"며 "곧이어 3일 연속 기관과 외국인 모두 순매도를 기록하자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백신 관련 불확실성은 안전자산 선호를 증가시키고 있으며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 부양책도 당장 현실화되기는 어려운 환경"이라며 단기적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후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상승 추세가 꺾인 것은 아니라고 봤다. 노 연구원은 "백신에 대한 우려는 공급 속도의 문제이며, 백신 공급에 따른 경기 개선 기대감이 완전히 무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위험자산 선호심리의 하방은 지지될 것이며 주식시장의 상승 추세가 꺾일 시점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는 대형 경기민감주에 불리한 장세가 펼쳐질 전망이다. 노 연구원은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외국인 자금이 유출되고 있으며, 기관투자자들의 프로그램 매도세도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며 "시가총액 상위주를 둘러싼 수급 환경은 코스피 중형주 및 소형주 대비 불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적 조정 이후에는 여전히 대형 경기민감주의 강세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노 연구원은 "상승 추세 가 회복될 국면에서 반도체 등 경기민감주는 주도주 지위에 있을 것" 가격 매력이 부상한 시점을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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