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단기 조정장… 상하이종합 1.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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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1-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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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전성분 2.28%↓ 창업판 2.89%↓ 커촹50 1.34%↓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26일 중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81포인트(1.51%) 하락한 3569.43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357.77포인트(2.28%) 급락한 1만5352.42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거래일 대비 96.88포인트(2.89%) 급락한 3258.36으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20.14포인트(1.34%) 내린 1478.45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4363억, 5777억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가구(1.68%), 농임목어업(1.25%), 석탄(0.74%), 미디어엔터테인먼트(0.38%)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항공기제조(-8.06%), 조선(-6.01%), 의료기기(-2.21%), 바이오제약(-2.49%), 금융(-2.48%), 전자기기(-2.43%), 주류(-2.32%), 자동차(-2.2%), 식품(-2.18%), 화공(-1.83%), 석유(-1.68%), 가전(-1.6%), 전자IT(-1.59%), 기계(-1.49%), 호텔관광(-1.42%), 환경보호(-1.39%), 농약·화학비료(-1.23%), 비철금속(-1.1%) 등이다.

이날 중국 증시를 끌어내린 건 그간 상승세에 따른 강한 이익실현 움직임 때문이라고 중국 증권시보는 분석했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던 대형주의 주가가 하락했고, 외국인 자금도 35억 위안 규모가 빠져나갔다.

증권시보는 “최근 중국 증시에 나타난 조정세가 강세에 비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이날 하락세가 유독 컸다”며 “중국증시와 홍콩증시 전반에 걸쳐 이익실현 매물이 나타났다”고 해석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유동성을 흡수한 데 따른 경계감도 커졌다.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모두 780억 위안어치 유동성을 순흡수했다. 보통 월말, 특히나 춘제(중국 설) 연휴를 앞두고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 인민은행이 유동성을 방출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인민은행이 그동안 시중에 풀린 유동성으로 인한 주식·부동산 시장의 자산 거품을 우려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싱자오펑 ANZ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를 통해 "인민은행이 최소한 이번주까지 유동성을 풀지 않을 것으로 보여 월말 유동성이 빠듯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특히 이날엔 열흘만에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2명이며, 본토 확진자는 69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수는 다소 줄었지만, 지린성에서 환자 1명이 숨졌다. 지난 13일 허베이성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12일 만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 코로나19 확산 공포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6.484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4% 하락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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