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팬텀싱어 올스타전'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그 어느때보다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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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1-01-2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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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제공]

역대급 무대다. '팬텀싱어 올스타전' 참가자 9팀이 그 어느 때보다 귀호강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팬텀싱어 올스타전' 제작발표회에는 김형중CP 김희정PD를 비롯해 포르테 디 콰트로 고훈정, 인기현상 백인태, 흉스프레소 권서경, 포레스텔라 조민규, 미라클라스 김주택, 에델라인클랑 이충주, 라포엠 유채훈, 라비던스 김바울, 레떼아모르 길병민 등 각팀 리더들이 참석했다.

국내 최초 남성 4중창 결성 프로젝트로 크로스오버 신드롬을 일으킨 ‘팬텀싱어’ 시즌1의 ‘포르테 디 콰트로’, ‘인기현상’, ‘흉스프레소’, 시즌2의 ‘포레스텔라’, ‘미라클라스’, ‘에델라인클랑’, 시즌3의 ‘라포엠’, ‘라비던스’, ‘레떼아모르’까지 완전체로 뭉친 9팀, 36인이 모두 출격, 매주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형중 CP는 프로그램 기획 의도에 대해 "많은 싱어들이 좋은 음악으로 채워줬다. 시즌1부터 생겨난 전통처럼 방송 종료 이후 갈라콘서트로 관객들을 만났다. 많은 분이 현장에 와서 좋아해줬고 이들도 그 에너지를 받아 이후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었다. 시즌3가 굉장한 사랑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갈라콘서트를 진행할 때 코로나19 시기와 맞물려 관객으로 현장을 가득 채울 수 없었고 마음껏 함성으로 즐길 수 없었다.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더 많은 분을 직접 찾아뵐 수 없다면 우리가 직접 찾아가자는 생각으로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 팬덤싱어 올스타전은 경쟁 자체에 큰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니라 음악으로 힘을 얻어 코로나19 마지막 고비를 함께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았다는 것이 특징이다. 
 
김희정 PD는 "감히 말씀드리지만 어떤 팬텀싱어 시리즈보다 재밌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갈라 콘서트부터 시즌 2, 3, 올스타전까지 연출하고 있는데 '팬텀싱어' 모든 시즌에 애착과 애정이 있지만 그 어떤 시즌보다 재밌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 자신 있으니까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특히 경쟁이 중점이 아니라고 밝힌 김형중 CP는 "이 프로그램은 아홉 팀의 최강자를 가리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방송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매 라운드 독특한 미션과 음악으로 표현해야 하는 과제들이 주어진다. 각자가 최선을 다한 음악이 나온다"며 "크로스오버라는 말을 경계하는 이유가, 장르 파괴 수준의 음악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락, 발라드, 정통 성악, 어마어마한 장르의 음악들이 나오기 때문에 같은 선상에서의 경쟁은 의미가 없다. 방송을 보시며 차차 의문이 풀릴 것 같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9팀은 기존 팬텀싱어 경연에선 볼 수 없었던 보다 대중적이고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오직 ‘팬텀싱어 올스타전’에서만 볼 수 있는 ‘따로 또 같이’ 음악을 펼친다.

포레스텔라 조민규는 아이돌 음악에 레떼아모르 길병민은 힙합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라포엠 유채훈은 “랩이나 R&B 소울을 해보고 싶다”을, 흉스프레소 권서경은 “그간 외국곡이 많았으니 8090 대중가요를 들려드리고 싶다”며 즉석에서 한소절을 불러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이처럼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무엇보다 가요부터 팝, 국악, 클래식, 월드뮤직까지 장르를 불문한 무대가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권서경은 "'팬텀싱어'가 외국곡이 많았다. 우리나라 곡보다 외국곡이 비율이 많은데, 우리나라의 지나온 가요들이나 옛날 노래 중에 좋은 게 많아 '팬텀싱어' 버전으로 들려드리고 싶다. 아주 감동적일 것 같다"고 예고했다.
 
김바울은 "저희가 부르는 것 자체가 새로운 장르가 된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조금 더 시청자 분과 어떻게 친숙해지고 함께 교감할 수 있는지가 올스타전 하면서 또 가져가야 할 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서경 형 말씀처럼 더 쉽게 친근하게 공감할 수 있는 곡도 도전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올스타전에 임하는 포부도 밝혔다. 고훈정은 "살면서 가수로서 이렇게 활동하게 될지 몰랐다. 뮤지컬 배우와 가수를 병행하면서 굉장히 에너지 있게 지낸 5년이 아닌가 한다. 더 많은, 좋은 무대를 경험할 수 있었다. 그게 앞으로도 5년, 10년 이어졌으면 좋겠다. 다시 한번 방송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며 "녹화 때 올스타전 보면서 '이제 적당히 큰 데서는 공연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누군가 "고척돔?"이라고 묻자, 고훈정은 "고척돔은 너무 크다"면서도 "잠실 체육관 아니면 평화의 전당? 큰 홀에서공연이 이뤄지면 얼마나 멋있을까.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너무 좋은 곡들이 쏟아져 나왔다. 녹화도 방송도 좋지만 빨리 콘서트를 하고 싶다. 보시는 분들도 콘서트 언제냐고, 빨리 현장 가서 보고 싶다고 하게 만드는 게 저희의 목표"라며 "우리 고척돔 갈 수 있다. 꿈을 크게 가지자"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조민규는 "만남 자체가 기적 같았다. 솔로 가수였을 때는 앞으로 음악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너무 많았는데 '팬텀싱어' 이후에는 나의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팬 분들과 시청자 분들이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 3년 열심히 활동해왔는데 올스타전에서도 매일 모여서 열심히 했으니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녹화 시간이 긴데 그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1년의 한을 다 푼 느낌이었다. 이걸 공짜로 봐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의 무대들이 나와서 음악하는 입장에서도 많이 배웠다. 너무 재미있을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쟁쟁한 팀들 사이 무대를 펼치는 부담은 없었을까. 이때 고훈정은 "경쟁의 탈을 쓴 축제"라고 다시 강조하면서도 "사실 준비하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임했지만 막상 결과와 마주했을 때, 안좋으면 사람이 기분이 좀 좋진 않았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사진= JTBC 제공]

그러면서 "(경쟁의) 색채가 옅다고 해도, 아무래도 경쟁의 탈을 썼기 때문에 오히려 준비를 가열차게 하게 됐다. 제작진들의 의도일 수도 있는 것 같다. 정말로 축제면 다들 손을 놓는다. 하지만 컴피티션이 어느 정도 들어가니 그 미세한 기분 때문에 열심히 하게 된다"며 "녹화가 진행 되고 있지만 거듭될수록 다들 달려들면서 멋지고 에너지 있는 무대들이 나올 거다. 가벼운 마음으로 놀러왔다가 한대 맞는 느낌이다. 본인들 스스로가 더 무대에 대한 욕심을 낼 것 같다"고 말해 다채로운 고퀄리티의 무대들을 기대케 했다.

출연진들은 '올스타전'이라는 이름답게 별들의 전쟁 같은 36명이 대혈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민규는 "사실 크로스오버에 대한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뭔가 무대들을 보면서 '아니 이런 무대도 나온다고!' '이런 음악이 있었다고!' 감탄하며 봤다. 본 방송이 너무 기대가 된다. 우리가 느낀 전율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시즌의 부제는 '귀호강 끝판왕'이다. 어떠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은지 묻자 조민규는 "시즌3에 월드 뮤직이 나온 걸 보고 깜짝 놀랐다. 다양한 음악이 더 많이 나오더라. 진짜 이제 장르의 벽이 없어지고, 크로스오버란 단어 자체가 포함하는 게 더 넓어지고 다양해진 느낌이다. 아이돌 음악도 하고 싶다. K팝에 도전해보고 싶다. 더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코로나19로 여러모로 답답한 시기에 ‘팬텀싱어 올스타전’이 재미와 감동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연진들은 무대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내며 시즌 1,2,3를 사랑해준 시청자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라포엠 유채훈은 “‘우리가 팬텀싱어를 이래서 좋아했지’라고 저희를 사랑한다는 것 자체에 자부심을 느끼실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음악들을 하고 있다.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힘주어 말했다. 에델라인클랑 이충주는 “노래를 할 수 있는 무대가 많은 없는 시기이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저희가 준비한 좋은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거 같다. 저희 노래를 들으시며 힘든시기 이겨내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JTBC '팬텀싱어 올스타전'은 오늘(26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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