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삼성, 제 상황 관계없이 가야 할 길 계속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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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1-01-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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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제가 처한 상황과는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삼성전자는 26일 김기남·김현석·고동진 대표이사 명의로 "참담한 심정과 비상한 각오로 이 부회장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부회장은 먼저 "제 부족함 때문에 다시 걱정을 끼쳐드리게 됐다. 송구하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지난 수년간 삼성은 안팎으로 많은 어려운 사정들이 있었지만 여러분들은 묵묵히 일하며 삼성을 굳건히 지켜줬다"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한마음이 돼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제가 처한 상황과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미 국민들께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 충실해야 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는 더욱 자숙하며 겸허하게 스스로를 성찰하겠다"며 "지금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하고,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삼성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 측과 특검 측이 지난 25일 재상고를 포기하면서, 이 부회장의 형량은 2년6개월로 확정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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