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업계, 코로나19 불구 앨범판매 급등··· 주가 상승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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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1-01-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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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엔터테인먼트사의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콘서트 시장은 위축됐지만, 비대면 활동이 늘어나면서 되려 K-POP 소비층이 늘어 아이돌의 글로벌 인지도는 상승하고 팬덤 규모도 커졌다. 거기다 온라인 콘서트와 V-LIVE, 영상통화 팬 사인회 등을 통해 글로벌 팬들에게 접근하면서 앨범판매량은 최근 10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히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500원(3.93%) 17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빅히트 주가는 최근 일주일새 13.05%나 급등했다. 이날 엔터주들은 모두 상승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역시 이날 3.86% 올랐고, JYP Ent.은 1.67%, 에스엠은 2.54% 상승했다.

엔터주의 주가 상승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 보다 더 좋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엔터 빅4(빅히트, SM, JYP, YG )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총 6231억원, 영업이익 661억원, 영업이익률 10.6%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수익 창출원인 음반과 공연을 나누어 보면, 음반 매출액은 빅 4 모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빅히트의 경우 11월 BTS 정규 앨범과 세븐틴의 밀리언셀러 등극, TXT 성공적인 데뷔가 호재로 작용했고 에스엠은 NCT와 엑소 카이 솔로 활동이 영향을 미쳤다. 와이지엔터는 블랙핑크의 앨범판매와 온라인공연 수익이, JYP는 GOT7, 트와이스, 니쥬 등 국내외 앨범이 동시에 호조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엔터 빅 4의 M/S 점유율이 가장 높은 빅히트(25.8%) 레이블의 2020년 아티스트별 합산 음반 판매량은 1068 만장으로 전년 음반 판매 662만장 대비 61.1% 증가했다"며 "빅히트 다음으로 M/S 점유율이 높은 SM(21.7%)의 경우 지난해 음반 판매량 898만장, JYP 362 만장, YG 279 만장 순으로 전사 모두 전년대비 음반 판매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중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이 가장 기대되는 것은 빅히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빅히트의 평균 목표주가는 25만원이다. 최고 목표가는 하나금융투자가 15일 제시한 32만원이고, 최저 목표가는 KB증권이 7일 내놓은 22만6000원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빅히트의 경우 상반기 투어가 진행되지 않는다는 가정에서도 PER 기준 30배에 불과하다”며 “상반기 플랫폼과 관련한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며, 오버행 같은 이슈만 해결된다면 주가에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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