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김 암참 회장 “바이든 당선인·문 대통령 ‘케미’ 잘 맞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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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1-01-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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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은 19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은 디지털·그린 뉴딜 등 주요 의제와 관련해 공통된 분모가 있어 ‘케미(케미스트리·사람 사이의 조화)’가 잘 맞을 것”이라며 한미 관계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제임스 김 회장은 이날 온라인을 통해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바이든 당선인은 한미 동맹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우호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재생 에너지, 디지털, 헬스케어, 공유경제 분야에서 한미 간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그린뉴딜과 디지털 뉴딜을 강조하고 있는데, 글로벌 기업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달라”고 말했다.

다만 한국에서 규제가 빠르게 변하는 것은 글로벌 기업의 경영에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했다. 제임스 김 회장은 “글로벌 기업들은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경우가 많은데 국내 규제는 너무 빨리 바뀐다”며 “한국 정부가 이런 부분을 감안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 유연성, 조세 제도에 있어서 글로벌 기업들을 위해 개선될 부분이 있다”며 “암참은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일하고 싶고, 글로벌 기업을 아태 본부에 유치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 일조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제임스 김 회장은 오는 20일 이임하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를 지난 18일 만나 감사패를 전달하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해리 대사와 관계를 구축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역대 어느 대사보다 훌륭한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며 “향후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관 차석이 대사 대리 역할을 수행할텐데, 그와도 긴밀한 간계를 유지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와의 협력을 위해 올해는 국회를 직접 방문해 다양한 현안에 대해 글로벌 기업의 시각을 전달하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제임스 김 회장은 “대한민국을 아시아·태평양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며 “다수의 기업이 아시아 투자처에 대한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는데, 한국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과 제프리 존스 암참 이사회 의장이 19일 온라인으로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암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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