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辛丑年) 새해 이 골프 용품사를 주목하라

이동훈 기자입력 : 2021-01-19 10:18
칼스베드골프·기가골프

오영근 기가골프 대표와 모델들[사진=기가골프 제공]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3월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범유행) 선언은 사람들의 일상을 180도 변화시켰다. 골프 업계도 마찬가지다. '골프 신드롬'이 불면서 골프장은 오히려 인산인해가 됐다.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꼽혔기 때문이다.

봄·여름·가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날씨가 추워지면 골프장에도 사람이 끊기겠지'라는 생각을 가졌다. 그러나, 판단은 완벽하게 빗나갔다. 잠시 주춤했을 뿐 한겨울인 지금도 골프장은 날씨를 잊은 북극곰 골퍼들로 붐비고 있다. 그 결과 골프 용품사들이 기존보다 빠르게 신제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시즌이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지는 신축년 새해를 맞아 올해 주목할 만한 골프 용품사 두 곳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어떠한 제품과 마음가짐으로 이 겨울을 나고 있는지 함께 확인해보자.
 

게린 라이프[사진=칼스베드골프 제공]


▲ 이븐롤·크랭크 등 트렌드를 이끄는 칼스베드골프

칼스베드골프는 미국 제품들을 주로 수입해 유통하는 업체다. 주요 브랜드는 게린 라이프(미국)가 디자인한 이븐롤 퍼터다. 이븐롤 퍼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렉시 톰프슨(미국)과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 등이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도 입소문이 자자하다. 이븐롤 제품은 이제 스카티카메론, 베티나르디와 같은 명품 퍼터의 반열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이븐롤의 성공을 시작으로 니콘 거리 측정기, 지난해부터는 '장타왕의 드라이버' 크랭크골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400야드를 날려서 '장타자' '헐크' 등으로 불리고 있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사용하는 점보맥스 그립, L.A.B 퍼터, 장하나(29)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우승했을 때 사용한 제로프릭션 티, 백보이 카트 등 다양한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장하나가 사용하는 제로프릭션 티[사진=칼스베드골프 제공]


본지는 고양 일산동구에 위치한 칼스베드골프에서 박상훈 대표이사, 전문 피터인 이영우 이사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두 사람은 입을 모아 "지난해는 다사다난했다. 이븐롤퍼터는 약진을 한 해로 자리매김했다. 어려운 시기였지만, 창사 이래 최대의 매출을 창출했다"고 이야기했다.

역시나 어려운 시기라는 말이 나왔다. 박상훈 대표는 "언택트 시대라 영업 면에서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그로 인해 매출 기회 상실은 어느 정도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해외 본사에서 코로나19로 수출에 차질이 생겼다는 점이다. 현재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두 사람은 올해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들은 "앞으로 많은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븐롤퍼터에서는 2021년 3월 V시리즈(ER1V, ER2V, ER5V, ER7V, ER8V, ER11V)가 첫선을 보인다. 자신이 좋아하는 헤드 모양과 호젤을 선택해 주문할 수 있다. 또한, 크랭크골프에서는 미국에서 15만개 이상 판매된 LD드라이버를 선보일 예정이다. 로프트는 3도부터 6도까지 다양하다. 22회 롱 드라이브 챔피언을 배출한 곳에서 나온 장타 드라이버라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제품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소에 마련된 퍼트 스튜디오[사진=칼스베드골프 제공]


칼스베드골프 본사 옆에는 연구소가 있다. 골프용품에 대한 꾸준한 분석을 위해서다. 연구소의 소장은 전문 피터인 이영우 이사다. 그는 "퍼트 분석을 통해 나에게 맞는 스펙의 퍼터를 선택할 수 있는 퍼트 분석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는 일반·상급자·프로골퍼 등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며 "골퍼들이 골프를 즐겁게 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영우 이사는 "많은 고객이 본사와 연구소를 방문했다. 드라이버, 퍼터, 그립 등에 대한 분석을 받아보고 '비거리가 늘었다.' '퍼터가 훨씬 쉬워졌다.' 등 피드백을 받았다. 고객들의 감동에 자부심과 긍지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오영근 기가골프 대표이사[사진=기가골프 제공]


▲ 韓 런칭 20년 기가골프…그랜드기어로 '스텝업'

기가골프는 한국에 상륙한 지 올해로 20년이 됐다. 골프 업계 사람들에게 기가골프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주력 상품은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고반발 드라이버다. 그러나 오영근 대표이사는 변화에 민감하다. 젊은 골퍼들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기존 스타일을 유지하고, 젊은 골퍼들을 공략하기 위해 2년 전부터 그랜드기어라는 브랜드를 개발했다. 젊은 층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골프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동타 북오산IC 근처 오산시 외삼미로에 기가골프 본사가 있다. 멀리서도 한눈에 오렌지색 로고를 확인할 수 있다. 사무실 내부에는 소수정예가 근무 중이다. 내근직 3명, 영업부 7명으로 총 10명이다. 인원에 비해 많은 업무량으로 오영근 대표이사는 직원들에게 항상 "고맙다"는 말을 달고 산다.

그 역시도 코로나19 이야기를 가장 먼저 꺼냈다. 오영근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골프용품 시장이 많이 위축됐다. 모든 국민이 힘들었듯 골프용품 종사자들도 힘들었던 한 해였다. 빨리 종식되어 올해는 시장이 다시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다행히 기가골프는 현상 유지가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가골프 모델들 [사진=기가골프 제공]


새로운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설명했다. 그는 "올해에는 우드, 아이언, 신형 풀세트를 계획 중이다. 그랜드기어의 DGT 풀세트를 계속 성장 시켜 나갈 것이며, 그랜드기어 스탠드백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메이저 브랜드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홍보가 눈에 띄지만, 우리는 한 마디로 '가성비 갑'이라고 할 수 있다. 우수한 성능과 저렴한 가격으로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가골프는 고객 서비스(A/S)도 일품이다. 전담팀이 친절한 상담과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만큼 많은 일화가 있다. 오영근 대표이사는 "A/S에 대한 오해로 한 고객이 화가 나셔서 찾아오신 적이 있다. 하지만, 차근차근 설명하고 오해를 풀어 드렸더니 기가골프 홍보대사를 자처했다. 이제는 시간이 나면 방문해서 차도 한잔하는 사이가 됐다"며 웃었다.

그는 고객과의 소통을 중시한다. 그만큼 이벤트도 다채롭게 준비 중이다. 오영근 대표이사는 "현재 본사에서는 오래된 기가골프 제품을 사용 중인 분들에게 신제품 보상 구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상시 이벤트도 기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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