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골프산업 함박웃음…골프용품 수입 역대 최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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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11-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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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한 야외 스포츠 인식… 골프 인기로 관련용품 수입 증가

  • 최대 수입품목은 골프채, 1~10월 수입비중 64.7%

'코로나19' 이후 골프가 안전한 야외 스포츠로 인식되면서 골프용품 수입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골프용품 수입액이 전년동기대비 29.3% 늘어난 6억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사진은 24일 서울의 한 골프 용품 매장 [사진=연합뉴스]

장기간 코로나 사태가 지속하면서 골프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마땅한 취미활동을 하기 힘들어지고 골프가 안전한 야외 스포츠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관련 용품의 수입도 크게 늘었다.

관세청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골프용품 수입액이 6억100만 달러로 동 기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10월까지 기록한 이번 골프용품 수입액은 이미 지난해 연간 수입액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작년 골프용품 수입액은 5억4200만 달러로 그해 기준으로는 이미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골프장경영협회 자료에 따르면 골프장 이용객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골프장 이용객은 2019년 4170만명에서 2020년 4670만으로 약 500만명이 늘었다. 전년대비 12.1%의 증가세다. 이와 대조적으로 감염병에 따른 단체 또는 실내활동 제약으로 탁구‧축구‧농구‧배구 등 기타 구기용품의 수입은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골프 인기는 올해도 지속하는 분위기다. 골프용품의 올해 10월까지 수입액이 이미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연간실적을 넘어, 수입 증가세가 가속하는 양상이다.

품목별로 살펴봐도 모든 골프용품이 코로나 이후 최대 수입액을 경신 중이다. 그중 골프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골프채는 작년 전체 수입 중 63%를 차지했다. 골프채 부품 등은 올해 1~10월 수입액이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훌쩍 넘어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골프용품 최대 수입국은 일본으로 2018년 이후 비중은 감소 추세다. 일본산 수입 비중을 살펴보면 2018년 55.4%에서 2019년 49.3%, 2020년 48.9%로 점차 떨어지고 있다. 올해는 10월까지 46.5%를 기록했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 최근 중국, 미국, 대만, 베트남산 골프용품 수입이 증가세다. 다만, 일본 골프용품 수입액은 2019년 감소에서 2020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중국, 미국, 대만, 베트남은 1~10월 수입액이 이미 작년 실적을 넘어섰으며, 중국산 골프채 부품, 태국산 골프공, 인도네시아산 골프장갑 수입이 대세다.

코로나로 인한 골프의 세계적 인기로 인해, 수입대비 규모는 크지 않지만 골프용품의 수출도 증가세다. 코로나 영향을 받은 지난해 이후부터 골프용품 수출이 증가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75.1%가 증가했다. 특히 골프시뮬레이터 등 기타용품 수출이 동 기간 136%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향후 실적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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