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 SEC 위원장에 게리 겐슬러 지명...월가 규제 강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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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1-1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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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게리 겐슬러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지명했다.
 

게리 겐슬러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사진=로이터·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겐슬러는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출신의 투자은행가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인 2009년부터 2014년까지 CFTC 위원장을 맡았다. 당시 겐슬러는 월스트리트 금융사들에 대한 규제 강화에 앞장섰던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월가에 공격적이고 원칙이 분명한 관리 방식으로 명성을 얻었다. 이후 겐슬러는 작년 11월부터 바이든과 해리스 인수위원회에 합류해 금융정책팀에서 활동했다.

또 바이든 당선인은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인 로힛 쵸프라를 차기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국장으로 지명했다. 쵸프라는 FTC 위원으로 페이스북에 대한 반독점 소송 추진에 찬성표를 던지는 등 거대 기술기업들에 대한 규제 강화에 앞장서왔다.

이 두 인물이 각각 증권거래위원회와 소비자금융보호국을 책임지게 되면서 금융 산업 부문에 대한 더욱 적극적인 규제 감독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겐슬러의 임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제이 클레이턴 SEC 위원장 시기에 월가 은행과 브로커, 펀드, 공기업들에 제공된 4년간의 규제 완화가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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