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ICT수출, 1836억달러·3.8%↑…"경제회복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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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1-1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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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로 수출감소 일부 상쇄

  • 세계 휴대폰 시장 7% 감소…국내 기업 점유율 1% 증가

  • 올해 5G 서비스·인공지능 수요 확대…반도체 성장 기대

작년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1836억달러, 수입액이 1126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코로나19 영향에도 ICT 수출이 전년대비 3.8% 증가해 역대 3위 실적을 기록했다. ICT 수출은 작년 6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했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020년 ICT 수출 실적을 발표하며 작년 코로나 확산에 따른 세계 경제 둔화, 글로벌 교역 감소 등 어려운 경제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ICT 수출이 경제 회복세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연도별 ICT수출액 추이(왼쪽, 단위 억달러)와 연도별 ICT수출 증감율 추이.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휴대폰 수출액은 전년대비 6.0% 감소한 112억7000만달러였다. 상반기 감소율은 전년대비 14.3%에 달했으나 하반기 1.5% 증가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상황에 하반기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로 완제품 및 부분품 수출 감소폭이 축소됐다.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 글로벌 경기 둔화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휴대폰 완제품 수출이 두자릿수 감소했지만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폴드2 등 플래그십 제품의 공격적 출시로 감소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IT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작년 세계 휴대폰 시장의 성장률은 전년대비 7.1% 감소로 나타났지만, 국내 기업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작년 1~3분기 기준 24.1%로 전년도(2019년 한 해) 23.0%보다 1.1%포인트 늘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분기별 자료 기준 세계 휴대폰 시장 규모 증감율 및 제조사별 휴대폰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액은 전년대비 53.1% 증가한 139억1000만달러였다.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74.3%, 36.8% 증가하며 역대 최고액을 달성했다. 기존 역대 최고액은 지난 2018년 기록된 113억달러였다.

반도체 수출액은 100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1.5% 감소, 하반기 12.3% 증가했다.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인한 수요 확대,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 상용화에 따른 수요 회복으로 역대 2위 수출액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전년대비 5.1% 감소한 207억2000만달러로 나타났다. 고부가가치 품목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3년 연속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하고 연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홍콩포함) 수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472억9000만달러였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16.6% 증가한 82억5000만달러, 휴대폰이 2.8% 증가한 4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4.0% 감소한 188억3000만달러였다.

일본 수출액은 104억2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9% 증가했다. 반도체는 10.6% 증가한 49억5000만달러, 디스플레이는 21.4% 감소한 7억1000만달러, 휴대폰은 27.6% 감소한 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수출액은 80억2000만달러로 전년대비 7.5% 감소했다. 반도체가 34억4000만달러로 7.2% 감소했고 디스플레이는 4억6000만달러로 1.1% 감소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4억6000만달러로 14.6% 감소했다.

베트남 수출액은 97억2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3% 감소했다. 휴대폰이 43억3000만달러로 18.3% 감소했다. 반도체는 5억6000만달러로 18.4% 증가했고 디스플레이는 9억4000만달러로 20.5% 증가했다.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 수출 호조세로 ICT 무역 수지는 709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홍콩포함) 395억8000만달러, 베트남 200억5000만달러, 미국 141억1000만달러, 유럽연합 46억6000만달러 순으로 규모가 컸다.

정부는 올해 ICT 수출이 글로벌 경제 성장세 회복, 5G 서비스 확대에 따른 전자부품(반도체, OLED패널 등) 중심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G 서비스와 인공지능 등 산업 수요 확대가 반도체 수출 성장에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ICT시장 성장률은 작년 3.6% 감소, 올해 4.2% 증가, 내년 4.5% 증가를 나타낼 전망이다. 옴디아는 메모리반도체 시장 성장률이 작년 12.1% 증가, 올해 20.2% 증가, 내년 25.7%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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