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코로나19 비인두 면봉 검사·타액 검사 정확도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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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01-1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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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법의 정확도를 비교한 결과 타액 검사법과 코와 목구멍에 면봉을 넣고 검체를 채취하는 비인두 면봉 검사법의 정확도가 거의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UPI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맥길(McGill)대학의 기욤 부틀레-라포르트 역학 교수 연구팀이 비인두 면봉 핵산증폭검사와 타액 핵산증폭검사의 정확도를 비교한 16편의 연구논문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타액 검사법은 환자에게 플라스틱 튜브를 주고 그 속에 침을 여러 번 뱉어 검사하는 방식이다. 검사자가 피검자와 직접 얼굴을 마주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검사자의 감염 위험을 막을 수 있다.

비인두 면봉 검사법은 현재 사용하는 방식으로, 코와 목구멍에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염되는 부위에서 가까운 곳에서 검체를 채취하기 위한 것이지만 피검자는 불편함을 느끼고 검사자는 감염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이 두 가지 검사는 총 5922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그 결과 감염을 확인하는 정확도인 민감도(sensitivity)는 비인두 면봉 검사가 84.8%, 타액 검사는 83.2%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감염되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정확도인 특이도(specificity)는 비인두 면봉 검사가 98.9%, 타액 검사가 99.2%로 타액 검사가 약간 더 높았다.

연구팀은 다만 이 두 가지 검사는 증상이 경미하거나 증상이 없는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사람에게는 비인두 면봉 검사가 더 정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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