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아파트 평균가 30억원 육박...'10억 클럽'도 2017년 대비 3배↑

한지연 기자입력 : 2021-01-18 10:40
지난해 전국서 거래된 아파트 약 81만건 들여다보니 압구정동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 29억9000만원으로 전국 1위 직방 "지난해 상승장 이끈 아파트 수요는 대부분 소화...가격 조정될 듯"

[그래프=직방 제공]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80만 5183건의 아파트 거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의 평균가격이 29억 9000만원선으로 가장 비싼 지역으로 조사됐다. 

직방은 18일 서울 압구정동을 비롯해 반포동, 용산동5가, 대치동, 서빙고동, 도곡동, 잠원동 등의 순으로 평균 아파트 거래가가 2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평균 거래가가 20억원이 넘는 지역은 2017년 압구정동 1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7개동으로 늘었다. 

직방 관계자는 "용산동5가(파크타워)와 서빙고동(신동아)은 특정단지의 거래가격 영향력이 컸고, 대치동과 도곡동은 은마와 도곡렉슬, 래미안대치팰리스 등 재건축을 앞둔 단지와 완료된 단지 전체에서 거래가격이 높게 형성됐다"면서 "강남3구의 마지막 대장이었던 송파 대신 용산과 과천의 오름폭이 상당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평균 거래가가 고가주택의 상징인 10억원을 넘는 곳도 지난해 무더기로 등장했다. 2017년 평균거래가가 10억원 이상인 곳은 34개동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13개동으로 3년만에 3배가 늘었다.

같은기간 서울은 32개동에서 97개동으로 급증했다. 과천, 판교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됐던 서울 외 지역의 고가아파트 분포도 지난해 분당 구도심과 위례, 광명역세권, 광교, 대구 수성구 수성동3가 등으로 확대됐다.

서울보다 비싼 전국의 읍면동 비중도 2017년 55.6%(1837개동)에서 지난해 63.2%(2158개동)로 확대됐다. 같은기간 경기와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의 읍면동도 1275개동에서 1544개동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강남3구와 용산을 제외하고 강북에서 평균 거래가격이 10억원을 넘는 자치구도 대거 출현했다. 마포구와 광진구, 성동구 등은 재개발을 통해 공급된 신축 단지들이 가격을 이끌면서 10억 클럽 진입에 성공했다.

서울에서 평균 거래가가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로 4억55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기도 하남, 용인, 성남중원, 안양동안, 의왕, 부산(수영구), 대구(중구)보다도 낮은 가격이다.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 시도별 순위를 살펴보면 서울이 8억4000만원으로 1위를, 이어 세종시(4억3000만원), 경기(3억8000만원), 부산(3억4000만원), 대구(3억2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그동안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아 가격이 급등했지만 지난해 거래가 대거 이뤄지고 실수요 움직임이 소화됐기 때문에 올해는 거래량이 다소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가격을 지탱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수요자인 투자자들을 시장으로 유인해야 하는데 투자자들이 진입하기에는 취득세 중과와 대출제한, 종전 보유주택에 대한 보유세 등 제한요소가 많아 새롭게 진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전통적 선호지역인 강남권역 일대와 재정비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중인 지역들은 실수요를 받아들이며, 강보합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뚜렷한 상승요인 없이 시장 상승분위기에 편승했던 지역들은 조정 가능성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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