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중순 J&J 얀센·3월 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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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1-01-1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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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CDC, 접종 방식 수정...우선 대상자 늘리고 1차 접종 확대

미국 정부가 오는 3월까지 추가로 2종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 산하 얀센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의 백신 승인 일정표를 제시한 것이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모습.[사진=AFP·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몬세프 슬라위 미국 백악관 초고속 작전팀 최고책임자는 미국 정부의 추가 백신 승인 일정을 제시했다.

우선 존슨앤드존슨은 이달 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자회사인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인 'JNJ-78436735'(Ad.26.COV2.S)에 대한 긴급사용승인(EUA) 신청서를 제출한 후, 2월 중순경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접종 승인까지 마칠 것으로 보인다.

슬라위 책임자는 "2회 접종을 요구하는 다른 백신과 달리 얀센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2월 하순에는 수백만회분의 얀센 백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인 'AZD1222'에 대해서는 오는 3월 말까지 EUA 절차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슬라위 책임자는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3상 임상시험에 근거해 사용 허가를 신청할 것"이라면서 "FDA는 자체 데이터를 사용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CNBC 등 외신은 슬라위 책임자가 차기 조 바이든 행정부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고도 전했다.

코로나19 백신의 개발과 배포 등을 담당했던 초고속 작전팀이 자국 내 백신 보급으로 사실상 역할이 거의 끝났기 때문이다. 다만, 그가 사임하더라도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차기 행정부에서 한 달간 자문역으로 남아있을 예정이다.

CDC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국에서 배포된 전체 백신 물량은 2749만6150회분이며 이중 932만7128회분의 접종을 완료했다. 약 930만명의 미국인들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BNT162b2) 혹은 모더나(mRNA-1273) 백신의 1회분 접종을 마친 것이다.

아울러 CDC는 최근 미국 정부의 백신 보급이 느리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자국의 백신 접종 방식을 대폭 수정했다. 향후 2차 접종을 위해 비축해놨던 백신 물량을 1차 접종 확대를 위해 대규모 유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CDC는 앞서 의료진과 장기요양시설 입소자로 한정됐던 백신 우선 접종대상자를 65세 이상 노인과 감염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큰 기저질환자로 확대했다.
 

몬세프 슬라위 미국 백악관 초고속 작전팀 최고책임자.[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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