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국가 100개국 넘어선 KT&G…2021년 해외 시장 적극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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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1-01-1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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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별 맞춤 전략으로 해외 진출 103개국 달성, 글로벌 영향력 키워

  • 유통 커버리지 확대와 글로벌 조직 역량 강화로 2025년 글로벌 TOP4 도약 박차

KT&G 신탄진 공장 수출 생산라인의 모습[사진=KT&G 제공]


KT&G가 해외 진출 총 100개국을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지난해 23개국을 신규 개척하는 저력을 보였다. 

특히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프리카의 카메룬, 중남미의 과테말라 등에 진출하며 연간 판매량 1억개비 이상인 시장을 확보함으로써 해외 진출을 위한 신성장 동력 기반을 마련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KT&G 대표 제품의 현지화 전략이 주요했다. KT&G는 글로벌 초슬림 1위 담배인 ‘에쎄(ESSE)’를 현지 시장 특성에 맞게 출시하는 로컬 빅 브랜드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현지화 전략으로 에쎄는 몽골에서 판매량 1위를 달성하고 있다. 세계 2위 담배 소비국인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담배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정향을 활용한 에쎄 등을 선보여 지난해에만 40억 개비 이상이 팔렸다.

초슬림 제품뿐만 아니라 일반 굵기의 레귤러 타입 담배 브랜드인 ‘보헴’, ‘타임’ 등도 국가별 맞춤형 제품군을 강화하며 진출 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이와 같은 빅 브랜드 현지화 전략의 성공 배경으로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 역량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KT&G는 ‘글로벌마케팅부’ 등 5개 부서와 팀을 신설하고, 해외법인 지원 조직도 세분화하는 등 해외 마케팅·영업 역량을 강화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어려운 환경에도 현지 전문 리서치 업체를 활용해 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등 비대면 업무 추진 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을 발굴 할 수 있었다.

앞으로 KT&G는 지속적으로 잠재 성장시장을 발굴하며 신시장 개척은 물론 해외법인 추가 설립을 통해 유통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진출국은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 양적, 질적 성장을 함께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권역별 주요 국가 성장 강화를 위해 현지 영업조직 및 인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현지 맞춤 광고 강화 및 영업 활동을 위한 로컬 마케팅 조직도 구축하고, 이를 위해 영업·마케팅·제조 등 분야별 투자를 확대하면서 시장 영향력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한편 KT&G의 지난해 3분기 해외 담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9% (127억개비) 성장했다. 매출액 역시 28.2% 늘어난 2629억원을 달성했다.

백복인 사장은 지난 4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전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성장 시장을 개척하는 등 해외 담배 사업 부문의 성과가 두드러졌다”며 “내수시장의 견고함을 유지하면서 해외시장의 성장기회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난해를 능가하는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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