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TV·전장 全부문 호조로 4분기 ‘역대 최고 실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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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1-0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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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분기 매출 18조7826억원, 영업이익 6470억원으로 잠정 집계

  • 분기 통틀어 역대 최고 실적...연간 영업이익 3조원 고지 점령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연간으로 범위를 넓혀도 영업이익 3조원 시대를 개막하며 기업 역사를 새로 썼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생활가전, TV 등의 재고관리가 타이트하게 이뤄져 뒷심을 발휘할 수 있었던 동시에 소비자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전 매출까지 증가,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8일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8조7826억원, 영업이익이 647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9%, 535.6% 증가한 수치다.
 

LG전자 각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권봉석 CEO 사장과 배두용 CFO 부사장.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체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고, 영업이익은 역대 4분기 가운데 최고다.

LG전자는 이날 공시를 통해 기업 전체의 잠정 실적만 공개했으나 업계에서는 지난해 4분기 생활가전 부문에서 약 3700억원, TV·모니터 등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약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장 부문과 모바일 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중에서 전장 부문은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상당한 실적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생활가전, TV·모니터 등은 철저한 재고관리와 판매량 증가에 따라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장 부문은 흑자전환에는 실패했지만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되고 원가 구조가 개선돼 전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4분기 실적보다 더욱 좋은 성적을 냈다.

LG전자는 지난해 63조2638억원의 잠정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잠정치는 3조1918억원에 달한다.

이 수치는 직전 연도보다 각각 1.5%, 31% 증가한 것으로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생활가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특히 위생 관련 가전과 OLED TV 등 프리미엄 가전 관련 매출이 대폭 증가한 게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 3조원 고지를 점령한 LG전자는 올해도 성장을 거듭할 전망이다.

지난달 캐나다 마그나와의 합작사 설립 계획을 발표한 전장 부문에서 연내 흑자전환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생활가전 부문에서도 지난달 공개한 신제품 QNED TV를 통해 새로운 수요층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에 LG전자만큼 실적이 강하게 시작되는 IT 종목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신(新)가전의 돌풍, OLED TV 판매 확대를 눈여겨볼 만하고 전장 부문은 저가 수주가 해소되고 매출액이 크게 늘면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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