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신년인사회]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코로나19 중장기적 안목으로 대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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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1-0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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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사상 첫 온라인 신년인사회 진행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1962년부터 주최해 온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열렸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이 자리에서 중장기적인 안목의 필요성, 한국경제의 역동성 회복, 기업의 인식변화 등을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7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정·관계, 재계, 노동계,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주요인사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1년 내내 계속되면서 상공인들로서는 마음 편한 날이 없었던 것 같다”며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많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의 변화가 어떤 충격을 가져올지 중장기적으로 그려보고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상시라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특단의 부양조치들이 있었고 이들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과정에서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작지 않다”며 “5년에서 10년 앞을 내다보고 새해 들어 어떤 경제적 선택들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주요국 모두가 누적되고 있는 민간 부채와 자산시장 불균형에 직면해 있으며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출구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의 역동성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 박 회장은 “국회에서도 산업 신진대사를 높일 수 있는 법안 처리에 전향적인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박 회장은 마지막으로 양극화, 인력 미스매치 등 사회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장과 수익만으로 기업의 모든 행태가 합리화됐던 시대는 이제 지났다”며 “기업도 시민사회의 일원이라는 인식으로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솔선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과 박 회장 등 4명이 현장 참석했다.

온라인으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장동현 SK 대표, 이방수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등 정부, 국회, 재계 등 각계각층에서 참여했다.

중국 베이징, 베트남 하노이 등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재외 상공인들도 온라인으로 참여해 올해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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