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비대면 신년인사회’ 주최…‘든든한 대한민국’ 도약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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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01-0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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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최초 온라인 영상회의 형식으로 진행

  • 5부 요인 등 50여명 참석…국민 8명도 초청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 원주역사에서 열린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인 KTX-이음 개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아 7일 경제계 등 각계각층의 국민과 정부 주요인사 등 50여명이 함께하는 ‘온라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신년인사회의 주제는 ‘위기에 강한 나라, 든든한 대한민국’으로, 온 국민이 단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더욱 든든한 국가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 국민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을 감안, 예년의 대규모 신년회 대신 각계를 대표하는 국민과 주요 인사만 참석하는 소규모 온라인 영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엄중한 상황 인식과 방역에 대한 긴장감도 함께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신년인사회는 과거 정·관계 위주 인사들만 참석하던 관행을 탈피,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와 일반 국민까지 아우르는 대표자들이 모여 새해의 희망을 나누는 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올해는 ‘위기에 강한 국민’을 상징하는 의미로 그간 사회에 대한 헌신과 용기로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정진하는 일반 국민 8명이 특별초청자로 참석했다.

2020년 10월 울산에서 발생한 주상복합 화재현장에서 주민 18명을 구한 의인으로 포상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한 구창식 ㈜바로바로산업개발 대표와 자신의 병원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통째로 내놓은 평택박애병원 김병근 원장, 폐방화복을 재활용해 가방, 팔찌 등을 제작하고 수익금의 절반을 암투병 중인 소방관들을 위해 기부한 사회적기업 119레오의 이승우 대표가 함께했다.

역대 최초로 비대면으로 개최한 제15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본선에서 배달로봇의 안전기준과 시험방법을 제시해 대상을 수상한 박용원 학생, 한복을 현대적으로 디자인해 한복세계화에 기여한 김남경 단하주단 대표, 착한 유튜버 릴레이 기부 1호로 작은 나눔을 실천하는 배우 겸 유튜버 한소영씨, 교량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던 시민을 안전하게 구조해 광주 광산경찰서 ‘우리 동네 시민경찰’에 선정된 김래준씨, 고속도로에서 사고 차량을 목격하고 의식을 잃은운전자를 구조해 2020 한국고속도로 의인상을 수상한 김동환 경위가 참석했다.

‘2021년을 여는 영상’ 시청으로 시작한 신년인사회는 문 대통령의 신년 인사말과 함께 5부 요인 등의 신년 덕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2020 코로나19 분투기 영상’에서는 국내에 최초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던 작년 1월 말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온 국민이 하나된 모습으로 일사분란하게 대응했던 주요 장면이 소개됐다.

영상을 통해 초기의 마스크 확보, 승차검진형 선별진료소 운영에서부터 헌신적인 의료진의 활약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 등 외국도 인정한 우리의 K-방역을 다시금 확인하고 지속적인 실천과 협력을 다짐했다.

이어 영상회의에 참석한 각계 대표와 국민 참여자의 2021년 소망을 직접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직무대행)은 우리 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금 활력을 찾을 수 있기를 염원했다.

김동환 경위와 한소영씨는 우리 사회가 이웃에 대한 관심과 나눔을 통해 보다 통합된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소망했고, 박용원 학생과 김남경 대표는 어려운 시대에 새로운 분야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인식의 전환 등을 통해 우리나라가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발달장애청소년으로 구성된 ‘볼레드(VOLED) 합창단’은 ‘바람의 노래’ 영상공연을 통해 역경 속에서도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내듯 우리 국민도 역경을 헤치고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기를 기원하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행사 마지막 순서로 참석자들 각자가 올해 소망을 적은 메시지 보드를 들고 모니터를 통해 서로의 희망과 다짐을 공유하고,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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