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과반 "올해 비트코인 2만 달러 이하로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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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1-01-0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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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절반 이상의 가상자산 이용자는 올해 비트코인이 2만 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비둘기지갑'이 전세계 가상자산 이용자 2373명을 대상으로 '2021년 비트코인 가격 전망'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53%가 2만 달러 이하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 가운데 38%는 올해 비트코인이 1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자료=비둘기지갑]


2만 달러에서 3만 달러 사이에 머물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12%를 기록했다. 3만 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한 이용자는 35%였다. 3만~4만 달러가 8%, 4만~5만 달러가 10%, 5만 달러 이상이 17%를 나타냈다. 비둘기지갑 측은 "비트코인의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감안할 때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다소 의외"라고 전했다.

국내 이용자들은 다른 나라 이용자들보다 비트코인 전망을 가장 낙관적으로 내놨다. 국내 이용자 57%가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고, 36%는 5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미국의 가상자산 이용자들은 60%가 올해 비트코인이 3만 달러를 밑돌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체의 20%는 1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연일 고공행진을 보이며 4000만원에 육박하던 비트코인이 지난 4일 장중 한때 20% 폭락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시5분 3839만원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하지만 오후 7시17분 3210만원까지 하락하며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6시간 만에 19.6% 폭락한 것이다. 5일 오전 9시 현재는 3600만원 선을 회복해 등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3년 만에 투자 열풍을 맞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한 해에만 280%가량 급등했다. 특히 2000만원을 돌파하고 3000만원을 넘어서기까지는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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