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21년 신축년 새해 첫 거래일부터 3000선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0.98포인트(2.47%) 상승한 2944.45로 마감해 또다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보다 1.03포인트(0.04%) 오른 2874.50으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한때 약보합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머지않아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장중에는 2946.54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도 갈아치웠다.
코스피 2930선 돌파는 이른바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가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1조28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난해에 이어 새해 첫 거래일에도 유가증권시장을 주도했다. 여기에 장 초반 약 3800억원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842억원 순매수로 돌아선 것도 코스피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반면 기관은 1조1851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가 6.87% 상승 마감했다. 비금속광물(6.19%)과 화학(4.56%), 운수창고(4.28%), 전기·전자(3.31%)도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은행은 2.46% 떨어졌고 보험(-1.96%), 전기가스업(-1.25%), 종이·목재(-0.72%), 통신업(-0.29%) 등도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현대모비스가 12.33%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 삼성전자(2.47%), SK하이닉스(6.33%), LG화학(7.89%), 삼성바이오로직스(0.36%), NAVER(0.17%), 삼성SDI(6.85%), 현대차(8.07%), 카카오(1.67%)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3.20%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0포인트(0.95%) 오른 977.6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44포인트(0.05%) 상승한 968.86으로 거래를 시작해 등락을 거듭하다 오름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779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697억원, 79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10.05%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에이치엘비(0.86%)와 케이엠더블유(1.36%)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은 8.51% 떨어졌다. 이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7.18%), 알테오젠(-4.01%), 씨젠(-4.77%), SK머티리얼즈(-0.61%), 펄어비스(-3.19%) 등도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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