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李‧朴 사면 언급 이낙연 향해 “최소한 책임은 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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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1-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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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이 결단할 일…사과 요구는 사면 않겠단 것”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언급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하신 말씀에 대해 최소한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어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전 대통령의) 반성과 사과가 전제가 돼야 한다고 또 이상한 얘길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날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적 공감대와 당사자의 반성을 전제 조건으로 언급했는데, 사실상 사면이 불가하다는 점을 천명한 것으로 읽힌다. 

주 원내대표는 “심지어 전쟁에서도 항복한 장수에 대해 기본적인 대우는 있다”며 “정치적 재판에서 두 분 다 억울한 점이 있다고 하는 이런 사건에서 사과와 반성을 요구하는 것은 사면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사면은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적 결단으로 단행할 일”이라며 “세상의 이치는 양지가 금방 음지가 되고 음지가 양지가 된다. 자신들이 집권하고 있다고 칼자루 잡고 있다고 사면 정략적으로 활용하든지, 사면으로 장난쳐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백신 수급과 관련, 민주당에 제안한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의와 관련, “민주당이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은 정부의 백신 대책에 국민에게 밝힐 수 없는 여러 가지 문제점과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시인하는 것일 뿐 아니라, ‘180석을 줬더니 하는 일이란게 모두 정부의 약점을 뭉개고 덮는 일만 하는구나’하는 인식을 국민들이 갖게 될 뿐”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세계에서 빠른 나라들은 벌써 질 좋은 백신을 접종해가면서 집단면역을 형성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질 좋은 백신은 언제 도착한다는 예정도 없다. 다른 나라보다 5개월 이상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백신을 한 달 일찍 접종하게 늦게 접종하는 사이에 10조원 정도의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하니, 정부의 무능과 안일한 대응으로 50조원 이상의 경제적 손해가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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