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성탐사선 톈원 1호 화성착륙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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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1-0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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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사 163일... 화성과의 거리 830만㎞

  • 화성 향해 순항 중... 내달 내 착륙 전망

톈원 1호 [사진=CCTV보도화면 캡처]
 

중국의 화상탐사선 톈원(天問) 1호가 화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비행거리가 4억㎞를 돌파해 계획대로 내달 안에 화성궤도에 들어서 표면 착륙까지 이룰 전망이다.

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항천국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163일을 비행한 톈원 1호의 비행거리가 4억㎞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톈원 1호와 지구의 거리는 1억3000㎞로 늘었고, 화성과의 거리는 830만㎞로 줄었다.

태양계 제4의 행성인 화성은 공전 궤도상 지구와의 거리가 항상 가변적인데, 가장 가까울 때는 5000만㎞에서 멀 때는 4억㎞ 이상 주기적으로 변한다. 톈원 1호가 화성 부근에 도착하는 시점에 지구와의 거리는 1억9000만㎞다.

중국의 첫 화성탐사선인 톈원 1호는 지난 7월 23일 하이난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중국 로켓인 ‘창정 5호’에 실려 발사됐다. 톈원 1호는 탐사선과 궤도선, 착륙선, 관찰로봇(로버)으로 구성돼 있다. 이미 지구·달 사진, 탐사선 셀카와 심우주 기동 등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현재는 2월 중순 화성궤도 진입과 화성 착륙을 준비 중이다.

톈원 1호가 착륙하면 화성 전체를 광범위하게 조사한다. 표면에 착륙한 로버는 지구와 통신하며 화성의 지질구조와 토양특성, 물과 얼음의 분포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착륙선은 화성 북부 유토피아 평원에 착륙할 예정으로 이곳은 많은 양의 얼음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이다. 해당 로버는 태양전지판을 장착하고 있으며 약 90일간 임무 수행이 가능토록 설계됐다.

중국이 화성 착륙과 탐사까지 성공할 경우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화성 착륙에 성공한 국가가 된다. 이는 지난해 달 탐사선 창어 5호가 달 샘플을 싣고 무사 귀환에 성공한 데 이은 두번째 쾌거를 달성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에따라 톈원 1호의 화성 착륙과 탐사가 성공한다면 중국은 명실공히 우주 강국 반열에 오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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