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은경, 美 파우치 소장과 화상회의…백신 협력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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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12-3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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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왼쪽)과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지난 29일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과 화상회의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백신·치료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정 청장과 파우치 소장은 지난 29일 화상으로 만나 양국의 코로나19 상황 및 대응 경험을 평가하고, 백신·치료제 관련 기술협력 및 공동 임상연구 등 감염병 분야에서의 연구 협력, 양국 간 정례적 협의체 구축 등을 논의했다.

특히 현재 화이자, 모더나 백신의 핵심 기술인 mRNA 관련 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인력 교류 등 세부 사항을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 측은 한국의 코로나19 경험과 현황을 공유하고,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선제적 검사전략과 향후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향후 두 전문가는 간 정례적으로 만나기로 하고 긴밀한 연구 협력을 위해 양국 감염병 연구소간 의향서(Letter Of Interest) 체결 등 필요한 사항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파우치 소장은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상황 및 접종 계획에 대해 “한국은 현재 감염자 수가 낮게 유지되고 있어 코로나19가 매우 잘 통제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모범 대응 국가 중 하나”라고 언급하면서, “한국은 정부의 권유사항에 대해 국민들이 일관되게 협조해 주는 반면, 미국은 50개의 주마다 주정부의 대응과 국민들의 협조에도 차이가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이번 회의가 향후 감염병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새롭게 강화함으로써 미래 감염병에 더욱 잘 대비해 나가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파우치 소장은 미국 내 코로나19 대응의 최고 권위자로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현 미국 행정부 코로나19 대응팀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파우치 소장을 유임했으며, 대통령 수석 의료자문관으로도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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