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卞 향해 “구의역 발언, 비판받을 만…주택 정책 임무 완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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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12-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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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여가·행안·복지부 신임 장관 임명장 수여식

  • 임대주택 등 공급 대책 통한 가격 안정 주문해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 국무위원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과 기념촬영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29일 변창흠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의 ‘구의역 김군 발언’과 관련해 “청문회에서 따갑게 질책을 받았고, 본인도 여러 차례 사과를 했지만, 안전-인권 문제라든지 비정규직 젊은이가 꿈을 잃게 된 점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비판받을 만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임 장관 4명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에서 변 장관에서 “장관 스스로에게 큰 교훈이 됐을 것이다. 그 교훈을 제대로 실천하는 길은 주어진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내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변 장관은 문 대통령 취임 후 야당 동의 없이 임명하는 26번째 장관급 인사다.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전체회의에서 재석 26인, 찬성 17인, 기권 9인으로 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야당 의원들은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을 둘러싼 채 ‘지명 철회’ ‘원천 무효’ 구호를 외치며 마지막까지 저항했으나 막지는 못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건설교통 분야에서 안전사고가 많은데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도록 특별히 역점을 둬 달라”고 당부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주택 소유를 위한 공급에서부터 서민-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임대주택은 물론 질 좋은 중산층용 임대주택에 이르기까지 확실하게 공급 대책을 세우고 정책 내용을 잘 설명함으로써, 가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변 장관은 “부덕의 소치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안전 문제를 확실히 챙겨서 국민께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변 장관은 “(정책에 대한) 국민 신뢰를 얻는 데서부터 (임무를) 시작하겠다”면서 “충분한 주택이 공급되지 못할 것이란 불안, 충분히 싼 주택이 공급되지 못할 것이란 불안을 충분한 주택이 싸게 공급될 것이라는 신뢰로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에게는 “코로나 상황에서 일자리 문제에서부터 코로나 블루까지 여성이 겪는 고통이 크니 이 부분에 신임 장관이 각별히 관심을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여성 지위 향상을 위해선 사회 진출이 활발해야 한다”면서 “정 장관이 인사수석 시절 많이 노력했지만, 유리천장을 없애 여성을 고위공직자로 많이 발탁할 수 있도록 언제든지 후배 인사수석인 김외숙 수석에게 훌륭한 인재들을 추천해 달라”고 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에게는 “지자체나 각 부처가 보다 많은 자율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해 달라”했으며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에게는 “당면 과제인 코로나 극복은 물론이고 바이오 의약품 생산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서 우리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데도 역점을 둬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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