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철강, 대선조선 M&A 본계약 체결···1600억원에 인수 확정

윤동 기자입력 : 2020-12-29 16:12
10년 동안 채권단의 관리를 받아왔던 대선조선이 동일철강의 품에 안긴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선조선 채권단과 동일철강은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다. 동일철강이 현금 500억원을 지불, 채무 1100억원을 승계하는 거래다. 전체 매각 대금으로 1600억원을 내놓은 셈이다.

매각 조건에 3년 간 조선소를 유지하는 조항을 반영한 것은 물론 채권단이 공장 담보권을 보유키로 했다. 조선소 부지를 매각, 조선 사업 철수하는 일을 막기 위한 복안이다.

동일철강은 열간압연 제품과 마봉강류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조선용 형강을 생산하는 화인베스틸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동일철강은 화인베스틸과 대선조선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대선조선이 계열사로 편입되면 화인베스틸은 안정적인 제품 조달처를 확보할 수 있다.

동일철강은 대선조선 인수를 위해 부산지역 상공인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에는 동일철강, 동원주택, 동원종합물산, 세운철강, 동일스위트 등 부산지역 향토기업 5개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적투자자(FI) 없이 전략적투자자(SI)만으로 컨소시엄이 구성됐으며, 지분은 동일철강이 46%로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대선조선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인 업황 부진으로 2010년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갔다. 이후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2018년 42억원, 지난해 113억원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동일철강 관계자는 "내년부터 세계 해운시장과 조선업이 본격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고 대선조선 인수를 결정했다"며 "부산지역 굴지의 기업들이 대선조선을 공동으로 인수했으며, 침체한 부산지역 경제를 살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대선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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