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방위사업청과 1조500억원 규모 수리온 4차 양산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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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12-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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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리온 1121억 원 PBL계약도 체결…25년까지 수리부속 공급·수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방위사업청과 1조500억원 규모 수리온(KUH-1) 4차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KAI는 2024년까지 납품을 완료할 예정이다.

수리온은 육군의 노후 헬기인 UH-1H, 500MD를 대체한 국산 헬기다. 126개 국내 산·학·연·관이 2006년 6월부터 착수해 6년 만에 개발에 성공했다. 개발비로 약 1조3000억원이 투입됐다. 2012년 말 처음 납품한 이래 군의 병력수송과 공중강습 등 각종 항공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의무후송전용헬기, 상륙기동헬기는 물론 경찰·해경·산림·소방 등 다양한 파생형 헬기로 개발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

KAI는 이날 방사청과 '수리온 수리부속 1차 성과기반군수지원(PBL)' 계약도 체결했다. 1121억원 규모로 계약기간은 2025년 12월까지다. PBL은 전문업체가 계약품목에 대한 군수지원 업무를 전담해 성과달성 여부에 따라 성과금 또는 벌과금을 받는 제도다. 군수 정비(MRO)의 한 가지 계약 형태다. 수리온 PBL 계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KAI는 이번 계약을 통해 육군의 수리온 수리부속 1207개 품목에 대한 수요예측과 획득·수송·납품 및 수리 등의 제반 업무 일체를 전담하게 됐다.

KAI는 2010년 국내 최초로 KT-1과 KA-1의 PBL을 시작으로 군단무인기 송골매 PBL, T-50과 FA-50의 PBL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현재 KAI는 KT/A-1 3차, FA-50을 포함한 T-50 2차 및 상륙기동헬기 PBL을 수행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수리온 헬기의 수리부속 구매 및 정비 소요기간이 기존보다 상당기간 단축됨으로써 가동률 향상과 운영유지비용 절감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산헬기의 안정적인 운영유지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수리온(KUH-1) 모습. 사진=한국항공우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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