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銀 "위험자산이 내년 강세…아시아 주식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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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12-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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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에 진입하면서 주식 등을 포함한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주식과 크레딧물(회사채 및 신흥시장 채권)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관측이다.

28일 SC제일은행은 '2021년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 전략'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내년 WM 시장에 대해 이같이 내다봤다.

SC제일은행은 내년 핵심 투자 테마를 'V for 2021(Vaccinating against Valuations) - 정상화가 주는 투자기회'로 제시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글로벌 경제 정상화가 주식시장의 높아진 밸류에이션(Valuation) 우려를 상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은행 측은 올해 금융시장에 대해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과 경제적 충격, 그리고 파격적인 정책 대응 등으로 여러 측면에서 전례 없는 한 해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내년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제가 회복 경로에 진입하면서 올해보다 나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요인으로는 △백신 보급 △재정·통화 정책 △채권 금리 △미국 달러화의 향방 △가치주와 성장주를 둘러싼 논쟁 등 다섯 가지를 꼽았다. 해당 요인들이 내년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는 게 은행 측 예상이다.

다만 정상화로 가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재정 부양책 합의 과정에서의 정치적 마찰과 백신 상용화 시기 및 유통 등에 대한 불확실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내년 투자전략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12개월 간 글로벌 주식과 크레딧물이 국공채 또는 현금성 자산보다 우수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은행 측은 예측했다.

주식 중에서는 아시아 주식(일본 제외)을 가장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그 다음으로 미국·유로존·일본 주식 순으로 선호 의견을 나타냈다. 채권의 경우 제로 금리 시대에 상대적인 수익 매력이 돋보이는 크레딧물을 꾸준히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불확실한 금융 환경에서 미 달러(USD), 유로(EUR), 호주 달러(AUD) 등 다양한 통화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는 외화 자산관리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콜린 치앙 SC제일은행 자산관리본부장(전무)은 "전례 없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극심한 경기침체와 주식시장의 일시 붕괴를 겪은 올해와 달리, 내년은 글로벌 경제회복과 위험자산 강세가 예상된다"며 "투자자들은 자신의 목표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 한층 깊이 있고 혁신적인 전략을 짜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SC제일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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