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VE, 대한류 시대가 온다] ① 가장 높은 파고는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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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1-0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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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수출액의 20% 책임진 반도체 산업 ‘슈퍼사이클’ 관측 지배적

  • 빅데이터·5G 등 ICT 강화될수록 반도체 수요 증가

  • 재택근무·비대면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도 반도체 업계에 호재

전 세계가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일군 한국의 경제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한국의 성장률은 -1.1%로 잠정 집계됐다. OECD는 "한국은 효과적인 코로나19 방역조치로 OECD 회원국 중 성장률이 가장 작은 폭으로 감소했다. 정부의 대규모 재정지원으로 소비가 살아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됐다"고 평가했다. OECD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2.8%를 제시했다. 미국(3.2%), 일본(2.3%), 독일(2.8%), 프랑스(6%), 영국(4.2%) 등 OECD 주요국과 비교하면 다소 떨어지거나 비슷한 수치지만, 이들 국가의 고성장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으로 3~11% 역성장한 데 대한 반동인 점을 고려하면, 한국은 방역과 경제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훌륭히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부터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경기가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코로나19라는 환난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파고인 'K-WAVE'를 전 세계에 파급시킬 채비를 마쳤다. 지금까지 한국의 경제 성장은 반도체, 스마트폰, 소재·부품·장비(소부장)라는 3대 효자 산업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미래 친환경 자동차인 수소차가 경제 성장의 새 원동력으로 합류한다. 조선, 건설기술도 경기가 풀리면서 반등할 전망이다. 차세대 이동통신 5G, 진단키트 등 한국이 전 세계를 선도하는 기술과 게임, 영화, K-팝처럼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콘텐츠 산업도 빼놓을 수 없다. 마이크로FN+지급결제, MTS, 공정거래법+전자세정 등 한국의 앞선 디지털 환경도 널리 파급시킬 필요성이 있다. 이에 본지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는 한국 경제의 주역들을 집중 조망하기 위해 'K-WAVE가 온다'를 준비했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반도체
②스마트폰
③수소차
④소재‧부품‧장비
⑤5G
⑥조선
⑦진단키트
⑧게임
⑨푸드
⑩건설기술
⑪마이크로FN+지급결제
⑫MTS
⑬공정거래법+전자세정
⑭영화
⑮K-POP
⑯전문가 인터뷰<끝>
 
2021년에도 반도체 산업이 수출을 견인하며 ‘K-웨이브(WAVE)’를 선도한다. 

특히 세계적으로 반도체 산업이 호황기에 접어들 것으로 관측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의 활약이 주목된다. 이를 반영하듯 증권가에서는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과 SK하이닉스가 각각 작년보다 10% 이상 증가한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메리츠증권, SK증권, 유안타증권, 대신증권, 현대차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 5곳의 2021년 반도체업계 전망치를 평균 낸 결과 삼성전자는 새해 반도체 사업에서 약 82조7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약 35조90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이는 모두 지난해 양사의 매출 추정치의 14%가 넘는 수치다. 
 

삼성전자가 최첨단 EUV 시스템반도체에 적용한 3차원 적층 기술.[사진=삼성전자 제공]

양사의 주력 제품인 메모리반도체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현대차증권은 ‘2021년 반도체 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D램 시장과 낸드플래시 시장이 지난해보다 각각 14.4%, 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도 삼성전자는 2021년 대부분 사업부문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파운드리 분야에서는 1위 기업을 추격하고 메모리 분야에서는 2위 기업과 격차를 벌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5G(5세대 이동통신)의 성장과 웨어러블 기기 고사양화 등과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콘텐츠 증가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일례로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의 ‘글로벌 단말 판매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5G폰은 6억3520만 대가 팔려 전체 판매량의 37.0%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15.4%로 예상되는 5G폰 판매 비중이 1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높아지는 셈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의 전방산업인 스마트폰이 내년 1분기부터 경기 정상화, 계절성 반영, 신제품 출시에 기반해 회복세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D램의 경우 하반기부터 판가 상승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개발한 176단 4D 낸드 기반 512Gb 트리플 레벨 셀. [사진=SK하이닉스 제공]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들은 오랜만에 찾아온 기회를 살리기 위해 분주한 모양새다. 기술우위를 앞세워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3분기 사업보고서를 통해서 “기존 라인의 생산능력을 확대 보강하고 신규 극자외선(EUV) 라인을 빠르게 확대함과 동시에 2021년 평택 신규라인 건설을 통해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176단 512Gb(기가비트) 트리플 레벨 셀 4D 낸드플래시’를 모바일 솔루션과 SSD에 적용해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수출액의 약 20%가 반도체 산업에서 발생했다" 며 "반도체 산업이 올해 호황까지 맞이하게 된다면 ‘K-웨이브의 가장 높은 파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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