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동학개미…증권사 4분기 순익 20% 'UP'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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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0-12-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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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개 증권사 순익 8863억원 추정…거래대금 증가 영향

[그래픽=아주경제]


연말에도 이어진 코스피 상승세에 힘입어 국내 주요 증권사의 4분기 실적도 지난해 4분기보다 약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와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등 6개 증권사의 올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8863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 7392억원보다 19.9% 증가한 규모다.

증권사별로는 한국금융지주가 1875억원으로 가장 많은 4분기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고, 이어 미래에셋대우가 16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과 삼성증권의 4분기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각각 1495억원, 1431억원으로 점쳐졌다.

금융투자업계는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가 늘면서 브로커리지 부문의 성장이 실적 오름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상 분기당 8000억~9000억원(국내 56개 증권사 기준)에 그쳤던 증권사 수탁수수료는 주식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올해 1분기 1조3798억원, 2분기 1조7386억원, 3분기 2조1219억원까지 늘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증시 대기 자금도 여전히 풍부한 상황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63조3267억원으로 지난달 말 62조원 수준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 양도세 과세 기준인 대주주 요건이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강화될 예정이었으나 논란 끝에 현행 유지로 변경되면서 주식 시장 거래대금 역시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증시 상승세와 맞물려 지난 3분기와 마찬가지로 증권사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대손충당금 일부 환입 등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의 경우 '옵티머스' 펀드 관련 충당금이 당초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서울 여의도 파크원 셀다운 수수료의 실적도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금융지주 4분기 실적에는 카카오뱅크의 유상증자와 관련한 일회성 이익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의 유상증자 참여로 한국금융지주에 지분법처분이익이 1100억~1200억원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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