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 연이틀 선박 수주 '막판 뒷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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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0-12-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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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 조선업체들이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잇달아 수주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파나마 소재 선사와 LNG선 3척을 총 6072억원에 수주했다고 22일 공시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1일에도 오세아니아·파나마 선사와 6043억원 규모의 LNG선 3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틀간 LNG선만으로 총 1조2115억원을 수주한 것이다. LNG선 6척은 모두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된다.

같은 날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총 4035억원 규모 LNG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도 지난 21일 4082억원 규모의 LNG운반선을 수주했다. 이 회사도 연이틀 8100억원 규모 LNG선 4척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연말 LNG선 수주는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 목표 달성률을 크게 끌어올렸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총 113척(95억 달러)을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액(110억 달러)의 86%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도 오늘 계약까지 올해 총 32척(48억 달러)을 수주해 올해 수주 목표(84억 달러)의 57%를 달성했다.

LNG선은 높은 건조 기술력이 필요해 국내 조선사들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진 분야로 평가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계가 상반기에 극심한 수주절벽을 겪었으나 지난 7월부터 수주량이 늘고 있다"며 "모잠비크, 러시아 등 대형 LNG 프로젝트 발주가 올해 목표 달성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한국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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