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安 ‘선점 효과’ 노려...나경원·오세훈 곤혹스러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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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12-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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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매우 잘한 선택...야권 연대 의지 밝혀 의미 있어"

안철수 대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전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두고 “선점 효과를 노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울시장 선거가 여야 일대일 구도로 호각지세의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본인의 도움이 없이는 야당이 이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단일화를 이뤄내는 과정으로 나름의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정당에 있지만, 자신은 정당에 예속돼 있지 않은 비정당인의 이미지가 강하다. 그것이 경쟁력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국민의힘) 안에 들어가서 경선을 해서 이길 수 없다는 건 삼척동자가 다 안다”고 말했다.

이어 “나경원 전 의원이나 오세훈 전 시장 입장에서 곤혹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정당, 한 울타리 안에서 경선하는 일은 아마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결국 선점한 서울시장 후보 안철수 대 국민의힘 후보, 단일화 방식으로 경쟁을 치러야 한다”며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 후보 입장에선 상당히 곤혹스러운 경쟁이 시작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안 대표의 출마 선언에 대해 “서울시장 출마로 선회한 것은 매우 잘한 선택”이라며 “야권 연대에 대한 의지를 본인이 밝혔기 때문에 그 점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저희들 입장에서 한결같이 주장한 반문연대, 야권연대 나아가 야권통합이 단순히 내년도 서울, 부산시장 선거만이 아니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매우 중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굉장히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속담에 ‘시작이 반’이라고 하는데 이제 야권연대를 위한 시작을 반쯤 했으니 나머지 반만 채우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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