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관용차 지붕 밟은 유튜버, 그의 충격적인 과거 행적

우한재 기자입력 : 2020-12-15 09:28

지난 12일 조두순이 탑승한 관용차 지붕 위에 뛰어오른 유튜버 왕자. [사진=연합뉴스, 유튜브 캡쳐]

지난 12일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탑승한 관용차 지붕 위로 올라 발길질을 해 화제가 됐던 남자의 정체가 드러났다.

유튜버 ‘왕자’는 13일 자신의 채널에 ‘조두순 관용차량 부순 당사자입니다. 간곡한 부탁 말씀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그는 자신을 “‘GZSS’의 왕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GZSS에 대해 “대한민국 1호 반공 기업이며 수많은 집회와 데모를 주관해 왔고 각종 사회 이슈와 쟁점을 대중에게 여론화시키는 단체, 즉 이 분야의 프로”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집회가 코로나19로 인해 9인 이하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이번 조두순 규탄 집회만 하더라도 원래 못 하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저희는 구역을 나눠 집회 신고를 했고 집회 장소를 약 한 달여 전부터 선점해 조두순 출소 일주일 전부터 사전 집회, 출소 당일 약 2억 원대의 집회 장비를 동원해 13시간 동안 조두순 출소 반대 집회를 이어나갔다”고 설명했다.

 

조두순 규탄 집회 및 각종 퍼포먼스를 기획한 유튜버 '왕자'는 자신의 순수한 목적이 훼손되지 않도록 다른 인터넷 방송인들의 현장 철수를 부탁했다. [사진=유튜브 캡쳐]

그는 이러한 집회를 비롯해 자신이 관용차를 부순 이유가 “제2, 제3의 조두순을 막기 위함”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현재 조두순 주거지 인근에 몰린 아프리카TV BJ, 유튜버 등 인터넷 방송인들을 향해 현장에서 철수할 것을 부탁했다. 조두순 관련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몰려든 다른 인터넷 방송인들로 인해 이웃 주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하면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돼 오히려 자신들이 한 집회와 퍼포먼스의 '순수한 목적'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었다.

한편 왕자는 12일 조두순을 태운 관용차가 보호관찰소를 나서자 차 위로 뛰어올라 지붕을 밟고 발길질을 해 경찰로부터 제압을 당했다. 경찰 측은 왕자 등 유튜버 3명의 신원을 특정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15일부터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튜버 '왕자'는 지난 3월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대중들로부터 비난을 샀다. [사진=유튜브 캡쳐]

하지만 그의 이번 영상에 대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조두순의 악행을 앞장서 비난할 만큼 그의 과거 행적이 보기 좋지는 않다는 이유다.

지난 3월 왕자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관련 허위 영상을 유포하며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았으며, 4월에는 여성 유튜버 ‘시둥이’와 함께 서울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추모관 앞에서 조롱과 비하의 의도를 담아 선정적인 춤을 추는 등의 '기행'으로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4월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추모관 앞에서 선정적인 춤을 추며 유가족들을 조롱한 유튜버 왕자(오른쪽)와 시둥이(왼쪽). [사진=유튜브 캡쳐]




 
우한재 기자  wh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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