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 대출받으세요" 소상공인 노리는 '코로나 대출사기'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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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0-12-1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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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며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0명을 돌파한 가운데,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 대상의 대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코로나19 특례 대출을 사칭해 보이스·메신저 피싱(사기 전화·문자) 사례가 최근 늘어나고 있다. 1·2차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특례보증 등 정부 지원 제도를 연상시키는 단어를 쓰며 돈을 가로채는 수법이다. 하나은행, KB국민은행 등 명칭을 도용하는 사례도 적발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대환 대출을 권하는 수법이 예전부터 많았지만, 올해는 사기 문구에 코로나19를 접목하는 경향이 생겼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한 보이스피싱 조직이 시중은행을 사칭하며 보낸 문자. 국민은행이 보낸 문자가 아니다.  [사진=연합뉴스]


보이스피싱 수법은 은행 사칭 대출 외에도 '재난지원금 차원에서 종합소득세 일부를 반환해준다', '직원 1명을 4대 보험에 가입시키면 1년에 걸쳐 1000만원을 지원해준다' 등 가지각색으로 다변화하는 양상이다. 수년 전 운영되다 지금은 중단된 '서민금융 나들목'이라는 상품을 소개하는 사례도 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가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정부 지원 대출을 권유하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앱을 설치하라고 하면 무조건 거절해야 한다"며 "상대가 보낸 인터넷 주소도 눌러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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