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캠프 잭슨 반환 완료…의정부시 환영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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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임봉재 기자
입력 2020-12-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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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병용 시장, 미군기지 개발사업 추진 탄력 붙을 것'

  • '문화예술공원·국제아트센터 조성 추진'

반환이 결정된 의정부시 호원동 캠프 잭슨.[사진=의정부시 제공]


정부가 11일 장기간 반환이 미뤄져 온 의정부 캠프 잭슨 등 폐쇄된 12개 미군기지를 즉시 돌려받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자 의정부시가 크게 반겼다.

정부는 이날 미국과 제201차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를 열어 캠프 잭슨 등 11개 미군기지와 용산기지 2개 구역을 반환받기로 합의했다.

의정부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조기 반환 촉구 요구와 시의 정부 부처 건의가 결실을 봤다며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즉각 밝혔다.

호원동 일원 164만2000㎡ 규모 캠프 잭슨은 미군 부사관 학교와 카투사 교육대로 사용되다 2018년 4월 폐쇄돼 2년째 방치되고 있다.

이곳은 토양오염 정화까지 마무리돼 곧 반환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후속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다.

시는 지난 1월 이례적으로 폐쇄된 캠프 레드클라우드 정문에서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겸해 결의대회를 열고 미군기지 조기 반환을 촉구했다.

또 국방부 등 중앙부처를 수차례 찾아 캠프 잭슨을 비롯해 캠프 레드클라우드, 캠프 스탠리 등 반환을 촉구하기도 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의정부시 제공]


시는 캠프 잭슨 부지 중 9만2000㎡에 문화예술공원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여가선용과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문화예술공원과 국제제아트센터, 문화예술마을 등을 갖춘 복합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완료돼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의정부에는 주한미군 2사단 사령부가 있던 캠프 레드 클라우드를 비롯해 유류 저장소가 있던 캠프 시어즈, 부사관 학교인 캠프 잭슨, 헬기 부대가 있던 캠프 스탠리 등을 비롯해 캠프 에세이욘, 캠프 카일, 캠프 라과디아 등이 있다.

이 중 2007년 4곳을 포함해 캠프 잭슨까지 5곳이 반환됐다.

캠프 라과디아는 근린공원 및 도시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도, 캠프 홀링워터는 역전근린공원, 캠프 시어즈는 광역행정타운으로 개발됐다.

캠프 에세이욘은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 및 부속병원이 건립 중이다.

이에 따라 캠프 레드 클라우드와 캠프 스탠리 등 2곳이 반환되지 않은 기지로 남았다.

두 곳은 정부의 e-커머스 물류단지 예정지로 선정된 바 있다.

안병용 시장은 "오랫동안 고대했던 캠프 잭슨의 반환 결정에 대해 진심 어린 환영의 입장과 정부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결정으로 미군기지 개발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캠프 스탠리, 캠프 레드클라우드가 이번 반환 결정에 포함되지 않은 점은 정말 아쉽다"며 "2개 기지도 조속한 반환을 위해 중앙부처와 협의해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포함된 대형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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