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효과 이어지나…경북 안동 하회마을·병산서원 관광객 증가

  • 연휴 사흘 간 하회마을 1만5000여 명 방문…병산서원도 2700여 명 찾아

  • 선유줄불놀이 잇단 매진…세계유산 연계 체류형 관광 기대감 확대

안동 하회마을드론촬영 전경 사진경상북도
안동 하회마을(드론 촬영) 전경. [사진=경상북도]
 
한·일 정상회담 이후 경북 안동 대표 관광지인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연휴 기간 관광객 발길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시는 세계유산과 전통문화, 야간관광 콘텐츠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7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간 하회마을 방문객은 총 1만5009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병산서원 방문객도 2773명에 달하며 세계유산 관광지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재확인했다.
 
특히 지난 23일 하회마을에서 열린 대표 야간 관광 프로그램 ‘하회선유줄불놀이’ 관람객 수는 이번 집계에 포함되지 않아 실제 방문 규모는 더욱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안동 전통문화와 세계유산 자원이 국내외에 다시 조명되면서 관광수요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회마을은 낙동강이 마을을 감싸 흐르는 독특한 자연환경과 조선시대 양반문화가 잘 보존된 한국 대표 전통마을이다.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국내외 관광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안동 병산서원 전경 사진안동시
안동 병산서원 전경. [사진=안동시]
 
병산서원 역시 서애 류성룡 선생의 학문과 정신을 기리는 공간으로 자연과 어우러진 건축미를 자랑한다. 만대루에서 바라보는 낙동강과 병산 풍광은 병산서원을 대표하는 명소로 꼽히며, 2019년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관광객 증가를 이끄는 핵심 콘텐츠 가운데 하나는 ‘하회선유줄불놀이’다. 낙동강과 부용대, 만송정 숲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통 낙화놀이로 줄에 매단 숯봉지에서 불꽃이 떨어지는 ‘줄불’과 ‘달걀불’, 전통 선유 문화가 어우러지며 안동만의 독창적인 야간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안동 하회선유줄불놀이 장면 사진안동시
안동 하회선유줄불놀이 장면. [사진=안동시]
 
안동시는 안전한 운영을 위해 회차별 최대 3000명 규모 사전예약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부분 일정이 조기 매진되는 등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앞으로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선유줄불놀이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 상품을 확대하고 세계유산과 전통문화, 자연경관, 야간 관광을 결합한 차별화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관광객 편의 개선과 안전 관리 강화, 관광 수용 태세 정비 등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 경쟁력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 이후 하회마을에 대한 관심이 실제 방문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하회선유줄불놀이를 비롯한 안동만의 독보적인 전통문화 자원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관광 환경 개선과 콘텐츠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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