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 교수, '지속적 비방' 진중권 고소…명예훼손·모욕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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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입력 2020-12-0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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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중권씨 페이스북 캡처]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 표창장 위조 혐의와 관련해 같은 대학 교수를 지속적으로 비방해 온 진중권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장경욱 동양대 교수는 3일 "진중권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형법상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진씨 말이라면 언론이 앞다투어 보도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제가 입은 추가적 피해가 컸던 점, 매번 인내하며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고 반복적으로 집요하게 지속한 점, 자신의 오류가 확인된 부분에조차 사과를 하지 않은 점 등으로 인해 고소에 이르게 됐다"고 부연했다.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은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형법상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는 5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 모욕죄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앞서 장 교수는 지난해 9월 10일과 11일 두 차례 tbs 라디오 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표창장 위조와 관련된 사건 배경을 설명했고, 동양대 총장과 직원들이 제기한 내용들이 터무니 없다는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진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위조 정황을 알면서 거짓 폭로를 했다" "위조 정황이 나오니까 입 다물고 있다가 조국이 장관으로 임명될 것으로 보이자 인터뷰에 나섰다"고 비난했다.

또 진씨는 장 교수를 "정경심이 세팅한 허위폭로 사기극 주연"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지난 2월 6일 국민일보가 주관한 유튜브 방송 토론에 출연한 진씨는 "동양대 교수에게 물어보니까, 장 교수가 연합뉴스한테서 연락이 갈 거다, 다른 언론사는 다 끊고 오로지 인터뷰를 해라, 이렇게 세팅이 된 거죠"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은 진씨의 페이스북에도 등장한다. 

진씨는 "이 허위폭로 소동은 정경심 감독 아래 장경욱 교수가 주연을 맡고, K교수가 조연을 맡고, 나머지가 엑스트라로 출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장 교수는 "남을 후벼 파고 조롱하는 언어가 정의를 위한 ‘독설’이나 ‘작심 비판’으로 미화된 채 공론장을 이끄는 시대이다"라며 "그런 언어가 때론 책임져야 할 범죄가 된다는 것을 깨닫기를 희망하며 민사도 따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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