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코로나 수능 전날, 감독관 1명 확진...19명 배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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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0-12-0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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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상자 시험장에 서있는 감독관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오늘 2021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진행된다. 이런 와중에 수능 감독관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2일 오후 30대 남성 A씨과 아들이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되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A씨가 고등학교 교사로, 수능 시험 감독관으로 들어갈 예정이었다. 감독관이 확진 판정을 받자 방역 당국은 대전교육청에 A씨가 다니는 학교 동료 교사들도 수능 시험 업무에서 배제해달라고 건의했다.

결국 A씨를 포함해 19명의 감독관이 배제됐고, 예비 감독관을 투입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A씨와 밀접 접촉한 18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해당 고등학교에 대한 방역 작업을 마쳤다.

한편, 수능은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한다.

이번 수능에는 확진받거나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을 포함해 49만 3433명이 시험을 본다. 이는 작년보다 10.1%(5만 5301명) 줄어든 것으로, 수능이 도입된 후 역대 최소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시험장은 작년(1185개)보다 198개 늘어 1383개가 마련됐고, 시험실은 작년(2만 1000개)보다 1.5배 늘어 3만 1291개로 늘었다. 책상에는 칸막이가 설치됐다.

시험실 당 수험생도 28명에서 24명으로 줄였고, 확진자나 자가격리자, 의심증상을 보이는 수험생은 별도의 시험실에서 수능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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