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유럽 지방정부·병원에 ‘K-방역’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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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허희만 기자
입력 2020-12-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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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란드 비엘코폴스카 주관 ‘안전한 병원 논의 웨비나’ 참가

  • - 폴란드·이탈리아·독일·대만 등과 ‘감염병 대응 국제연대’ 첫 발

충남도는 지난 1일 저녁 자매결연 단체인 폴란드 비엘코폴스카주가 개최한 ‘안전한 병원 논의를 위한 웨비나(웹세미나)’에 참가했다.[사진=충남도제공]


충남도가 유럽 지방정부와 병원 등에 ‘K-방역’을 전하며, 감염병 대응 국제연대를 위한 첫 발을 뗐다.

도는 지난 1일 저녁 자매결연 단체인 폴란드 비엘코폴스카주가 개최한 ‘안전한 병원 논의를 위한 웨비나(웹세미나)’에 참가했다.

이번 웨비나는 감염병 대응 노하우 공유와 팬데믹 상황에서의 의료 서비스 제공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웨비나에는 폴란드 코로나19 거점 병원인 포즈난의료원과 볼리카의료원, 이탈리아 볼로냐 산토르 솔라-말피기 병원, 스페인 마드리드 라 파스 병원, 스웨덴 바스테르보텐주 보건국, 독일 헤센주 보건국, 대만 가오슝 의과대학 병원 등이 참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도와 천안 단국대병원이 참여했다.

각 지방정부와 병원 등에서 진행된 웨비나는 비엘코폴스카주 2개 거점 병원과 각 지방정부, 병원이 차례로 코로나19 대응 선진사례를 발표하고, 토론을 갖는 순으로 진행됐다.

도에서는 이날 웨비나에 외교부 코로나19 대응 총괄TF팀을 이끈 바 있는 윤강현 국제관계대사가 대표로 참가, K-방역과 도의 대응 사례를 발표했다.

윤 대사는 “대한민국은 2015년 메르스 사태를 통해 전염병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확진자 역학조사 표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은 개방성과 투명성, 시민의 자발적 협조, 혁신성 등 4대 원칙에 근거해 코로나19를 대응해 왔으며, 이 원칙을 준수한 방역을 통해 드라이브스루나 워크스루 등 선제적인 조치를 채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K-방역의 핵심인 ‘3T’는 대규모 선제적 검사(Aggressive Testing), 역학조사(Close Tracing), 증상에 따른 특화 치료(Differentiated Treatment) 등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사는 “전염병 관리는 위험 노출에 대한 상시적인 경각심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 지침에 적극 동참하는 시민들의 성숙한 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남도의 방역 활동과 관련해서는 △집단감염 위험 다중이용시설 집합금지 등 선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요양병원 등 고위험 시설 조기·대규모 전수검사 실시 △확진자 발생 시 매뉴얼에 근거한 소독 및 역학조사 △확진자·접촉자 격리 △경제적 취약계층 보호·지원 정책 등을 소개했다.

각 지방정부 발표에 이은 토론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병원의 비대면 화상 경영 △코로나19 팬데믹이 병원 재정에 미친 영향 △의료 시설 이행에 있어서의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도는 이번 웨비나에서 제안된 프로젝트에 대한 추진 여부를 검토, 추후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강인복 도 국제통상과장은 “코로나19로 세계 각 지방정부와의 대면 교류가 끊긴 상황에서 연 이번 웨비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역외교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도는 앞으로도 온라인 등을 통해 보건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 협력 활동을 펼쳐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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