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성 에어릭스 IoT사업본부장 “IoT 적용해 비용 41% 절감…친환경 中企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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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0-12-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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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성 에어릭스 IoT사업본부장[사진 = 에어릭스]


“기업의 환경개선 노력은 작업장의 근로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우리 개개인의 삶과 연결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환경개선과 관련해 조그만 이익을 우선하기보다 적극적인 개선과 투자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충성 에어릭스 IoT사업본부장은 1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기업가가 최소한의 환경에 대한 이념과 철학이 없이 대기 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시설을 운영해서 기업을 영위하면 안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에어릭스는 1976년부터 환경설비 엔지니어링 사업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 창사 이래 대기환경설비 관리 경험과 노하우로 환경설비를 만들고, 대기오염물질을 측정하고, 환경설비의 유지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IoT(사물인터넷)를 기반으로 환경설비와 공장설비를 모니터링 제어하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에어릭스는 40여년간 포스코 포항제철소, 광양제철소 집진기를 운영·유지보수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본부장은 벨웨이브 CTO(최고기술경영자), 코디알텍 대표, 서연전자 대표, 예공 CTO를 거쳐 2017년부터 에어릭스 IoT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IT전문가다.

그는 “에어릭스는 ‘환경’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대기 환경 통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설비 환경관리를 위해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하고 있다”며 “대기환경시설에 ICT를 접목해서 대기환경설비의 유지관리를 스마트하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최근 환경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부도 뉴딜정책이 그린뉴딜을 포함해 환경개선 및 탄소저감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도 이러한 흐름에 보조를 맞춰야 하지만, 환경개선을 위한 투자를 늘리긴 쉽지 않다.

이 본부장은 “중소기업은 대기환경에 대한 인식은 아직도 높지 않은 상황이고, 현실적으로 환경설비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문 담당인력이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환경설비야말로 세심한 관리와 IoT기술 접목이 가장 필요한 대상”이라며 “이를 통해 설비 성능을 100% 유지하면서 장기적으로 공장의 관리비용을 낮추고,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IoT기술을 환경설비에 접목해 최적의 설비 모니터링시스템을 운영하면 내구성·수명이 높아져 자재 사용량이 줄어들고, 지속적인 예방정비를 통해 운영정지 기간·정비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실제 자사 IoT스마트집진기를 적용해 연간 전력비용의 41%를 절감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상대적으로 환경설비에 투자할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최근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 중소기업이 환경개선을 위한 투자를 하는 등의 공격적인 활동은 어려울 것”이라며 “정부가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고무적이나, 빠르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본부장은 “비용·관리 효율이 중요한 중소형 방지시설일수록 IoT 기술을 접목해 원격으로 시설을 모니터링하고, 성능이나 작동 상 문제가 발생하면 전문가를 현장에 즉시 투입하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향후 전문가 출동을 통한 현장 케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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