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살리는 기업] ①전자업계, 안산·광주 등 국내에 공장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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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12-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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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가 저렴한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지 않고 국내에 생산 공장을 유지하는 기업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사무기기 업체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은 경기도 안산 단원구 시화벤처로에 공장을 두고 있다. 총 임직원 1049명 중 262명이 생산 라인에 근무하고 있다.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은 1985년 롯데그룹의 화학, 제조, 건설 부문과 캐논사의 사무기기, 산업기기, 광학기기 부문이 합작해 만들어졌다. 복합기, 프린터, 스캐너, 의료기기, 네트워크 카메라 등을 생산한다.

안산 공장은 1999년~2001년 컨베이어 방식에서 셀 생산방식을 도입하며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셀 생산방식은 작업자들이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길게 늘어서서 작업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얼굴을 맞대고 일하는 방식이다.

2016년에는 FCT(Function Test) 로봇 검사 자동화, 인쇄 자동화를 도입했고 지난해에는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해 생산성을 최적화했다.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 관계자는 “메이드 인 코리아 사무자동화 기기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한 공장”이라며 “제조업계가 중국이나 베트남으로 떠날 때도 꿋꿋하게 국내 공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치냉장고를 주력으로 하는 위니아딤채 역시 광주광역시에 공장을 두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위니아딤채는 2017년 충남 아산에 있던 생산 공장을 광주 광산구 하남 산업단지로 이전했다. 주요 부품의 물류 경비를 절감하고,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공장을 옮긴 것이다.

하남 공장에서는 김치냉장고 딤채와 프리미엄 냉장고 프라우드를 생산한다. 딤채(스탠드형) 월 4만대, 프라우드 월 5000대 등 연간 최대 60만대의 대형 가전제품을 만들 수 있는 규모다.

또 광주 소촌 공장에서는 에어컨과 전기밥솥, 에어워셔 등 소형가전을 생산하고 있다.

당시 삼성전자 광주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이 해외로 이전하면서 지역 경제에 공백이 생겼으나, 위니아딤채가 이전하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 7월 4일 대유위니아 공주 공장 이전·오픈 기념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유위니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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