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서울 전세난...수급지수 다시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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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20-11-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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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서울 전세수급지수, 지난달(191.8)比 0.5%포인트 올라

서울의 전세 공급 수준을 나타내는 '전세수급지수'가 올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급지수가 높을수록 전세 공급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30일 KB국민은행의 '월간 KB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이달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지난달(191.8)보다 0.5포인트 상승한 192.3으로 나타났다.

전세수급지수는 1∼200 사이 숫자로 표현되며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 공급 부족을, 낮을수록 수요 부족을 의미한다. 표본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한 설문을 통해 추출된다.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지난 1∼5월 150∼160선에서 움직이다가 지난 6월과 7월에 170선으로 올라섰다. 새 임대차법 시행 직후인 8월과 9월 180선으로 상승했고 10월에는 올해 처음으로 190선을 넘었다. 

KB국민은행에서 2000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서울에서 전세수급지수가 190선을 넘은 것은 2015년 10월 이후 지난 10월이 5년 만에 처음이었다.

반면 전국의 이달 전세수급지수는 190.3으로, 지난 10월 191.1까지 오른 것과 비교하면 소폭 떨어졌다. 같은 기간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194.0에서 192.6으로, 5대 광역시(부산·대전·대구·울산·광주)는 191.5에서 189.1로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지난달 69.9%까지 상승해 연중 최고였던 1월 수치(70.0%) 경신을 눈앞에 뒀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서울 주택(아파트·단독·연립) 전셋값은 지난 16일 조사 기준으로 한 달 전보다 2.39% 올랐다. 전달 상승률(1.35%)보다 1%포인트 높은 수치다.

서울 주택의 중위 전셋값은 지난달(4억719만원) 처음으로 4억원을 넘었고 수도권의 중위 전셋값은 지난달(3억681만원) 3억원을 넘겼다. 경기도 아파트 중위 전셋값도 지난달(3억950만원) 최초로 3억원을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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