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엑소 카이의 홀로서기가 시작된다···"카이를 각인시키고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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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11-3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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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엑소 카이가 ‘KAI’로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나에게 더 오롯이 집중한 앨범"이라는 카이의 설명처럼 '나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한 노래로 대중앞에 다시 섰다. 
 
30일 오전 카이의 첫 솔로 앨범 ‘KAI’의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카이의 솔로를 위해 MC로 지원사격에 나선 백현은 자신의 솔로 활동 때와 비교해 “(카이는) 나와 몸도 상반됐다”고 칭찬하며 유쾌한 입담을 펼쳤다.

카이는 이날 “데뷔 8년 만에 솔로로 데뷔를 한다. 설레고 떨린다”며 “엑소 공연에서는 솔로 무대를 한 적이 있지만 정식으로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처음이라 긴장된다. 백현이 솔로로서 밀리언셀러에 등극하지 않았나. 나도 좋은 에너지를 이어받겠다”라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카이는 “각 곡마다 어울리는 퍼포먼스를 담기 위해서 정말 많은 노력을 했고 심혈을 기울였다. ‘기억상실’이라는 노래가 있다. 재킷과 바지만 입고 기찻길에서 찍었다. 너무 추웠다. 김종인이 카이를 통해서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말했다. 이런 이야기를 담았으니 그런 걸 포인트로 봐달라”고 첫 솔로 앨범 포인트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퍼포먼스 영상을 시사한 뒤 백현은 “카이의 섹시함에 과열될 수 있어서 패딩이나 가볍게 입고 들으면 따뜻한 느낌이 날 것”이라고, 카이는 “많이 더울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두 사람은 퍼포먼스에 대해 더욱 유쾌한 이야기를 나눴다. 백현은 “섹시한 퍼포먼스라고 하니 기대된다. 복근도 나오냐”라고 물었고, 카이는 “복근은 비밀이다”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무대에서는 만날 수 있다. 가수이다 보니 무대는 꼭 해야 하니 열심히 준비했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무엇보다 엑소는 초능력을 가진 그룹이다. 카이는 그 중에서도 초능력 담당이다. 그는 “초능력이 순간이동이라 뮤직비디오에도 녹였다. 초능력이 근본”이라고 말했고, 백현 역시 “잊으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카이는 “도로, 신전 등 오가며 여러 곳을 오가는 걸 중점적으로 봐달라. 스타일링도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관전 포인트도 짚었다.
 
생애 자신의 첫 솔로 앨범 뮤직비디오를 시사한 카이는 “심장이 아프다. 내 첫 뮤비를 본다는게 심장이 아프고 설렌다. 진짜 이제 실감 난다”라고 소감을 털어놨다.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KAI’라는 앨범명과 관련해서 카이는 “카이라는 이름이 ‘열다’라는 이름이 있다. 그렇게 해서 진행하게 됐다. 내 이름이 ‘열다’인 만큼 첫 앨범이 내 이름을 따서 카이이면 좋을 것 같다 했다. 처음 선보이는 거고, 엑소엘 여러분은 첫 솔로를 맞이하는 거지만 대중분들에게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다가가기 위해서다. 활동명을 내 건 거라 임팩트도 있다 느꼈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록곡 모두 내가 안무를 준비했다. 오래 준비한 만큼 다양한 콘셉트와 매력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앨범에 들어간 노래를 내가 골랐다. 내가 가진 음색, 톤이 나올 곡과 같은 R&B지만 다른 느낌들을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을까를 중점적으로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앨범에는 카이의 유려한 춤선이 떠오르는 그루비한 R&B 기반의 총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 곡 ‘음 (Mmmh)’을 비롯해 ‘Nothing On Me’(낫띵 온 미), ‘기억상실 (Amnesia)’, ‘Reason’(리즌), ‘Ride Or Die’(라이드 오어 다이), ‘Hello Stranger’(헬로 스트레인저) 등 트렌디한 분위기의 총 6곡이 수록되어 있다. 카이는 노래를 더 잘 들어봤으면 하는 마음에 자신의 강점인 퍼포먼스를 내세워 6곡을 소개하는 '필름: 카이' 영상을 만들었다.

그는 "내가 잘 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음악을 보여드리면 더욱 잘 이해하실 것 같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상엔 노래 분위기마다 옷을 갈아입으며 춤에 몰입한 카이의 모습이 담겼다. '헬로 스트레인저'는 카이가 집에서 느낀 감정, '리즌'은 대중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등 주제별로 색다른 이야기를 넣었다는 설명이다.

타이틀곡 ‘음(Mmmh)’은 미니멀한 트랙 위에 심플하면서도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R&B 팝 곡이다. 미국 유명 프로듀서 Mike Daley(마이크 데일리), 스타 프로듀서 ChaCha Malone(차차 말론) 등 인기 뮤지션들이 곡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카이가 의상 콘셉트와 스타일링에도 아이디어를 내는 등 적극 참여해 매력을 배가시켰다. 가사에는 처음 마주한 상대에게 끌리는 마음을 솔직하고 자신감 넘치는 어조로 풀어냈다.
 
그렇다면 엑소 카이와 솔로 카이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카이는 “(솔로 카이는) 좋아하고 잘하는 걸 보여드리고 했다. 주변에 있는 분들이 다르다. 엑소할 때 나를 볼 때는 백현, 수호, 정말 다 잘생긴 멤버들이 있지만 솔로 활동 때는 댄서분들이 있어 나에게 더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엑소 멤버 백현, 수호, 카이의 절친 태민 등은 솔로로 데뷔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카이 역시 이들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

그는 “태민 같은 경우에는 먼저 솔로 활동을 하지 않았냐. 그런 부분에서 조언을 많이 들었다. 어떤 부분이 좋을지, 혼자할 때 얼마나 신경쓰면 좋을지를 얘기했다”라며 “백현에게는 녹음할 때 많이 물어봤다. 직접적으로 도움을 줬다. 단순하게 ‘잘해’ ‘파이팅’ 보다는. 이런 건 거리감이 있다. 백현이 옆에 있으니 말하는 거지만 멤버들이 직접적으로 도움을 많이 줬다. 더욱 퀄리티 있는 앨범이 어떻게 하면 나올지, 엑소엘이 우리를 오래 기다린 만큼 어떤 것을 하면 팬들이 좋아할까 아이디어를 많이 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카이는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오래 준비했고, 다양한 스케줄을 하면서 준비했다. 힘들고 바빴지만 팬분들 생각해서 준비했다. 모든 걸 이길 수 있던 이유도 팬분들 덕이다. 쉴 틈 없이 했는데 팬분들이 받아 보시고 오로지 기쁜 생각만 있으셨으면 좋겠다. 저 같은 경우 처음 가수를 했을 때 스스로 만족도가 높았다. 신인가수 카이의 시작이다. 예쁘게 봐달라”고 기대를 높였다.

카이는 “대중들에게 카이는 이런 목소리를 갖고 있고, 이런 노래를 하고, 이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라며 “엑소에서의 카이는 센 이미지인데 ‘그렇지 않다’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카이를 각인시키겠다”라고 목표도 공개했다.
 
카이는 이날 정오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했고 오후 5시 네이버 V LIVE EXO 채널에서 첫 솔로 앨범 발매 기념 생방송 'KAI : THE OPENING LIVE(카이 : 디 오프닝 라이브)'를 진행한다. 또 6시 앨범 발매 후 오후 9시 방송되는 네이버 NOW. 'PARTY B(파티 비)'에 출연해 타이틀곡 '음(Mmmh)'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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