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장의 탐욕 극에 달했다…공포·탐욕지수 92까지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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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11-2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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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의 탐욕지수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CNN 머니(CNN Money)에서 만들고 사용하는 공포와 탐욕 지수(Fear&Greed Index)는 27일*(이하 현지시간) 기준으로 9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91이상을 기록하면 '극도의 탐욕(extreme greed)' 상태에 도달한 것이라고 지수는  판단한다. 이 지수는 7개의 지표를 종합해 시장에 내재된 공포심과 낙관의 상대 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0은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은 극단적 낙관을 뜻한다. 

코로나19 팬데믹 공포가 시장을 덮쳤던 지난 3월 12일에는 공포와 탐욕지수는 무려 2까지 떨어지면서 곤두박질 치기도 했다.
 

[사진=CNN 화면 캡처 ]



미국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최근 3만선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지난 한달 간 다우지수의 상승률은 12.86%에 달한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이달 들어 11.3% 오르면서 역대 2위의 상승폭을 보였다. 

시장이 낙관으로 돌아선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이어진 백신의 낭보였다. 투자자들은 백신이 곧 경제정상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기술주보다는 일반 산업주와 금융주 등의 투자 비중을 늘렸다.

공포와 탐욕지수는 11월 중반부터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으며, 70대였던 탐욕지수는 2주만에 90을 넘어서게 됐다고 CNN은 전했다. 방송은 "탐욕지수가 급등한 것은 시장이 지나치게 시장이 과열됐다는 것을 의미하며, 일부 주식은 차익을 실현하기 좋은 시기라는 신호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공포와 탐욕 지수는 지난 2012년부터 발표됐으며, 이를 구성하는 7개의 지표는 △125일 이동평균성 대비 S&P500 지수의 상대 강도를 나타내는 측정한 주가 모멘텀(Stock price momentum) △뉴욕증권거래소(NYSE) 52일 신고가와 신저가 발생횟수를 측정한 주가 강도(Stock price strength) △하락 종목 대비 상승 종목 거래량을 측정한 주가폭(Stock price breadth) △풋/콜옵션 비율에 따른 풋·콜옵션(Put and call options) ▲투자적격등급과 투기등급 채권간의 수익률 스프레드를 나타내는 정크본드 수요(Junk bond demand)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나 VIX로 측정되는 시장변동성(Market volatility) △국채 대비 주가 수익률의 차이를 기반으로 한 세이프헤븐(안전한 피난처)수요(Safe haven demand)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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