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내수경기 활력 회복 위한 특단의 대책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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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11-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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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방역과 경제의 균형점을 찾는 상황에서 내수 경기의 신속한 활력 회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빠른 시간 내에 확실한 경제 반등 모멘텀을 만들어 내기 위해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대응에 방점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 원장, 손상호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원장, 송기석 BofA 메릴린치 본부장, 박석길 JP모건 본부장, 박종훈 SC 제일은행 전무 등이 함께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경제 상황 진단과 내년 경제 여건 전망과 함께 2021년 경제정책방향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홍 부총리는 "내년 경제여건에 대한 객관적 분석과 전망은 경제정책방향 수립에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이라면서 "내년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정책 처방에 대한 각계의 귀한 의견 수렴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다음 달 중순경 발표 목표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관련 관계부처간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 홍 부총리는 내년 정책방향과 세부정책을 담을 정책 카테고리로 △경제회복 △구조개혁 △포용강화 △미래대비를 제시했다.

그는 "내년은 위기 이전의 경제 수준으로 복귀하고, 그 이상의 반등을 만들어내 선도형 경제로 도약하기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판단했다. 

홍 부총리는 "경제의 성장경로 자체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구조전환 대응과 포용성 강화에 속도내야 한다"며 "코로나 이후 비대면 디지털화, 친환경·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등이 가속화되면서 이에 대한 적응 속도가 국가의 성장 역량과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 위기와 구조개혁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계층에 대한 고용·사회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는 등 우리 경제사회의 포용성을 한 단계 높이는 것도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미래 성장동력을 확실히 확보하기 위한 노력과 인구·가구·지역 등 구조 변화 대응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시스템반도체, 자율차, 바이오 등 빅3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을 찾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 제3기 인구정책 태스크포스 가동,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수립 등을 통해 출산・돌봄부담 완화, 고령사회 적응성 제고, 지역소멸 대응 및 지역경제 재생 등에 대한 정책 대응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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