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업이익 누적 증가율 올 들어 처음 플러스 전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곽예지 기자
입력 2020-11-27 11:2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1~10월 공업이익 전년 比 0.7% ↑

  • 10월 공업이익 28% 급증한 영향

쑤저우 공업 단지 야경 [사진=신화통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움추러든 중국 공업 분야가 완전히 온기를 되찾았다. 1~10월 누적 공업기업 이익(공업이익) 증가율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10월 공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5조124억 위안(약 842조38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트레이딩이코노믹스의 전망치 -0.6%와 지난 1~9월 증가율인 -2.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월간 기준 누적 공업이익 증가율이 플러스로 반전한 것은 올 들어 이번달이 처음이다. 중국 누적공업이익 증가율은 지난 1~2월 코로나19 영향으로 역대 최저치인 -17.7%를 기록한 후 8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바 있다.

10월 공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2% 증가한 것이 누적 수치를 끌어올렸다. 이는 전달 수치인 10.1%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다. 월간 공업이익 증가율은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으로 지난 4월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5월 이후 여섯 달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분야별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장비 제조업의 이익 증가세가 가팔라진 점이다. 장비 제조업의 1~10월 누적 이익 증가율은 9.6%로 1~9월 대비 0.8%포인트 늘었다. 특히 전자업계 증가율은 12.6%에 달했다. 

자동차 소비 촉진 등의 정책 효과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신에너지차 생산판매가 개선되면서 자동차 제조업의 수익성이 안정을 찾았다고 국가통계국은 설명했다.

소비재 제조 분야도 이익 회복이 뚜렷했다. 소비재 제조업은 1~10월 내수 회복, 수출 호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이는 지난 1~9월에 비해 0.4%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국가통계국은 “공업 기업들의 수익성이 안정을 되찾았다”며 “향후 쌍순환 전략을 중심으로 중국의 내수를 통한 공업 기업의 생산 경영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업이익은 공업 분야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국가통계국은 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이 지표를 산출해 발표한다.
 

중국 월별 공업이익 증가율 추이(파란색)와 중국 누적 공업이익 증가율 추이(노란색) [그래프=중국국가통계국 ]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