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텐센트와 중국 합작법인 설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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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0-11-2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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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텐센트에 3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급성장한 중국 개인보험 공략 박차

삼성화재가 중국에서 IT기업인 텐센트와 손잡고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이에 따라 기존에 삼성화재가 단독으로 운영해온 중국법인이 텐센트가 지분을 갖는 형태로 전환된다. 삼성화재는 텐센트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급성장하는 중국 시장에서 B2C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사진=아주경제DB]


26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은 이날 텐센트 등 투자사의 경영진들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은 코로나19로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합작법인은 공동경영 형태로 운영되며, 내년 초 중국 감독당국에 주주 변경과 증자 등에 대한 신청 서류를 제출하고 승인을 획득할 계획이다.

합작법인 전환 후 지분율은 삼성화재 37%, 텐센트 32%, 상해지아인 11.5%, 위싱과학기술회사 11.5%, 상해티엔천 4%, 보위펀드 4%로 구성될 예정이다. 삼성화재가 합작법인에 투자를 받는 금액은 3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가 중국 합작법인 설립을 서두른 데는 최근 수익이 급증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기존 단독 법인으로는 현지 시장 공략에 한계가 있는 데다, 추가 투자도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의 손해보험 시장은 개인보험이 급격히 성장하는 추세다. 기존 중국법인의 실적도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삼성화재 중국법인의 작년 세전이익은 124억원으로 3년 전(18억원) 대비 10배 이상 급증했다.

합작법인은 기존 한국계 기업보험 중심의 사업 기반에 더해, 텐센트의 12억명에 달하는 고객과 견고한 IT 인프라를 활용한 온라인 개인보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 보험시장에서 사업 확대를 위한 든든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합작법인은 기존 한국계 기업보험 중심의 사업 기반에 더해, 텐센트의 12억명에 달하는 고객과 견고한 IT 인프라를 활용한 온라인 개인보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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