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은행부실채권, 안정적 수준...9분기 연속 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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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0-11-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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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위험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 1년 새 20.8%p 올라 130.6%

올해 3분기 말 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이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불황이 아직은 은행의 부실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 현시점의 지표는 양호하지만, 은행들은 앞으로의 위험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65%로 잠정 집계됐다. 3개월 전보다 0.06%포인트, 1년 전보다 0.2%포인트 낮다. 

3분기 부실채권은 14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9000억원 감소했고, 기업여신이 12조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5.5%)을 차지했다. 전체 대출 규모(2148조7000억원)는 3개월 전보다 43조7000억원, 1년 전보다 189조원 늘어난 반면 부실채권 규모는 같은 기간 각각 9000억원, 2조7000억원 줄어든 결과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30.6%로 전분기 말(121.2%) 대비 9.4%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부실위험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고정이하여신으로 나눈 백분율로, 100% 이상 유지되면 자산건전성을 확보했다고 평가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금리에 따른 이자 상환 부담 완화, 정부의 코로나19 금융지원 정책 효과 등이 맞물리면서 신규 부실채권 발생 자체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3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4조5000억원) 대비 8000억원 감소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0.92%)은 전분기 말(0.99%)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여신(1.13%)은 전분기 말(1.28%) 대비 0.15%포인트 떨어졌고, 중소기업여신(0.80%)은 전분기 말(0.83%) 대비 0.03%포인트 줄었다. 개인사업자여신(0.30%)은 전분기 말(0.33%) 대비 0.03%포인트 떨어졌다.

 

[사진 = 금융감독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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