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정세균 총리 "새만금, 한국판 뉴딜 산업 중심으로 발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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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11-2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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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총리, 제24차 새만금위원회 회의 주재

  • "새만금 사업, 국가 경쟁력 높이는 사업"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4차 새만금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만금 사업은 전북지역의 발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책사업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제24차 새만금위원회를 주재하고 "앞으로 새만금은 그린뉴딜과 디지털뉴딜이 융합된 한국판 뉴딜 산업을 중심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오늘 스마트 수변도시 통합개발계획이 의결되면 12월에는 200만평 규모의 수변도시 조성을 위한 첫 삽을 뜬다. 이 사업은 정부가 책임지는 공공주도 선도사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2024년부터 새만금을 첨단산업과 함께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정주여건을 갖춘 수변도시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현재 추진 중인 공항, 철도, 항만 등 물류 인프라가 결합될 경우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정부가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국내외 경기침체 등 어려운 상황임에도 문재인 정부 들어 새만금사업은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오늘 '동서도로(16.5km) 개통'에 이어 내년에는 고군산군도에 '해양정원형 자연휴양림'이 들어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23년에 남북도로(27.1km)가 개통되고 세계잼버리대회가 개최되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관광객과 투자자들이 새만금을 찾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성과가 가시화돼 지역주민들의 갈증이 해소될 수 있도록 중앙과 지방정부, 새만금공사, 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들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세균 국무총리의 24일 제24차 새만금위원회 회의 모두발언 전문이다.

 

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 세 번째)가 24일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4차 새만금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제24차 새만금위원회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소중한 시간을 내어 참석해주신 소순열 공동 위원장님과 위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는 세계 최장의 새만금방조제가 개통된 지 10년이 되는 해이고, 내년은 새만금 사업의 첫 삽을 뜬 지 30년이 됩니다. 그동안 새만금사업은 수많은 굴곡을 거치면서 어렵게 이어져 왔습니다. 저는 지난 참여정부 시절, ‘새만금사업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사업 중단위기를 온 힘을 다해 방어했던 기억이 납니다.
국내외 경기침체 등 어려운 상황임에도 문재인 정부 들어 새만금사업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내부개발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새만금개발청을 현장으로 이전하고, 공공주도 개발을 위해 새만금개발공사를 설립했습니다.
그동안 전북지역 주민들께서는 개발이 지지부진하고 기업들의 투자도 부족하다고 느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동서도로(16.5km) 개통’에 이어 내년에는 고군산군도에‘해양정원형 자연휴양림’이 들어섭니다. 2023년에 남북도로(27.1km)가 개통되고, 세계잼버리대회가 개최되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관광객과 투자자들이 새만금을 찾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성과가 가시화되어 지역주민들의 갈증이 해소될 수 있도록 중앙과 지방정부, 새만금공사, 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들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새만금의 미래 비전을 설계하는 ‘마스터플랜 재정비’, 공공주도매립 첫 사업인 ‘스마트 수변도시 계획’과 친환경 개발을 위한 ‘수질관리 상황’ 그리고 첨단농업을 선도할 ‘농생명용지 조성현황’ 등 새만금의 현재와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하고자 합니다.
최근 세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대공황 이후 전례 없는 경기침체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발전전략으로, 『한국판 뉴딜』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새만금은 그린뉴딜과 디지털뉴딜이 융합된 한국판 뉴딜 산업을 중심으로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광활한 부지를 활용한 세계 최대규모의 수상태양광과 그린수소 생산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오늘 위원회 이후에는 SK그룹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새만금에 구축하는 투자협약식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뉴딜산업도 새만금에 뿌리를 내리게 될 것입니다.
오늘 스마트 수변도시 통합개발계획이 의결되면 12월에는 200만평 규모의 수변도시 조성을 위한 첫 삽을 뜹니다. 이 사업은 정부가 책임지는 공공주도 선도사업입니다. 2024년부터 새만금을 첨단산업과 함께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정주여건을 갖춘 수변도시로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추진 중인 공항, 철도, 항만 등 물류 인프라가 결합 될 경우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낼 것입니다. 정부는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새만금의 성공을 위해서는 개발과 환경이 함께 가야 합니다. 깨끗한 수질과 농업용수의 안정적 확보 등을 위해 환경부와 농식품부 등 관계기관에서는 대책을 면밀히 검토해서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수질개선을 위해 현재 여건에서 즉시 시행 가능한 조치들은 적극 행정의 자세로 최우선 시행하시기 바랍니다. 지역에서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함께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새만금 사업은 전북지역의 발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책사업입니다. 오늘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새만금의 발전과 성공을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참석해주신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님과 민간위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여러분들의 고견을 경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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