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대학들 '비대면 면접' 적극 검토해야"

24일 대교협·전문대교협 영상회의서 당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단과의 영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전국 대학에 "비대면 면접 평가를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 회장단과 영상회의를 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대학가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이 이어지고, 12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대학별 평가가 치러지는 데 따라 열린 회의다.

유 부총리는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들어간 수도권 지역 대학에는 불가피한 실험·실습·실기 등을 제외하면 비대면으로 학사를 운영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수험생 면접 등에 대한 당부도 전했다. 유 부총리는 "다음 달 3일 수능을 안전하게 치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후 12월 중하순까지 운영하는 면접·논술시험 등 대학별 고사 방역도 철저히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고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12월 1일부터 22일까지를 '대학별평가 집중관리기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평가 장소는 대학 재학생을 비롯한 외부인 출입을 자제시키고, 의심환자 발생 등에 대비한 별도 시험실 준비, 수험생 거리 유지 등에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

유 부총리는 특히 "학생들 면접 평가는 부득이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이번 주 내로 '코로나19 감염 예방 대학별 전형 운영지침'을 보완해 각 대학에 안내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대학생 감염자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주문했다. 그는 "20대 젊은 층 감염을 줄이려면 대학부터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며 "대학 내 집단활동이 감염 확산 중요 원인인 만큼 적극적인 방역 안내와 행정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 도서관·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에는 QR코드 등으로 출입 확인을 정확히 하고, 기숙사 방역 조치 상황도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